게임성 간소화, 접근성과 캐릭터성 강화

[게임플] 카카오톡에서 서비스 되는 HTML5 게임 플랫폼 카카오톡 게임별에 신규 HTML5 게임 클래시 로얄 프렌즈가 공개됐다. 
 
카카오톡 게임별은 HTML5를 활용해 별도의 클라이언트 다운로드와 설치 없이,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스낵게임이라는 말처럼 간편하게 잠깐씩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들로 구성됐다.
 
클래시 로얄 프렌즈는 클래시 로얄의 게임 특성과 목적이 명확하고, 조작이 단순하며, 규칙은 명료하고, 여기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카카오톡 게임별의 특성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유닛을 상대의 진영에 보내서 진영을 파괴하는 측이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은 클래시 로얄 프렌즈와 원작의 공통점이다. 유닛을 생성해 적진으로 줄줄이 내보내어 전투를 치르는 과정과 프린스, 바바리안, 호그라이더 등 원작에서 익숙한 캐릭터가 그대로 나온다는 점도 원작과 동일한 부분.
 
하지만 플랫폼의 특성상, 그리고 카카오 게임별의 정체성을 고려해 이런 공통점을 제외한 부분은 대폭 간소화됐다. 어디까지나 '간편하고 간단하게 즐기는 것이 모토'인 카카오 게임별에 부지런히 손을 움직여야 하는 원작의 게임성은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클래시 로얄 프렌즈는 사이드뷰 시점으로 하나의 라인 위에서 유닛이 오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시간마다 유닛이 생성되고, 아이콘을 터치해 유닛이 본진에서 적진으로 걸어가는 형태는 과거 유행했던 모바일게임 '팔라독'을 연상케 한다.
 
유닛은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8종과 고블린, 마법사, 바바리안, 자이언트, 킹, 프린스, 프린세스, 호그라이더 등 원작의 캐릭터 8종이 등장한다. 이들 유닛은 대결이 시작되기 전에 5종이 랜덤으로 유저에게 지급되며, 유저는 이를 들고 상대와 실시간 대전을 치를 수 있다.
 
각 유닛은 최대 5레벨까지 레벨링을 할 수 있는데, 유닛을 돈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소유하는 원작과 달리 유닛 슬롯에 같은 유닛이 나란히 자리할 때마다 레벨이 높아지는 식이다. 즉, 5레벨 유닛을 만들기 위해서는 5개의 유닛이 연달아 자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레벨이 높아질 수록 유닛의 성능은 눈에 띄게 강해진다. 하지만 높은 레벨의 유닛을 만들겠다고 마냥 기다리다가는 상대의 '저레벨 러쉬'에 당할 수도 있으니 이를 적절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게임은 철저하게 유닛 지향적으로 진행된다. 원작의 건물 카드나 주문 카드가 구현되지 않은 탓이다. 이 역시 게임의 조작을 간소화 하고 난도를 낮추기 위함으로 보인다.
 
원작의 게임성을 기대한 이들이라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원작의 느낌을 살려서 간단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한 강점이다. 간소화된 게임성과 HTML5 기반으로 설치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으로 게임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이 인상적인 게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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