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 안에 8개 퍼블리셔가 경쟁 중

[게임플] 가뜩이나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2분기 시작과 동시에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기존에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게임들 이외에 새로운 얼굴이 모습을 드러내며 시장에 활기와 긴장감을 동시에 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부문 매출순위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게임들은 1위부터 순서대로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 레볼루션2,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하 라그나로크M), 삼국지M, 벽람항로, 세븐나이츠, 오버히트, 모두의마블, 드래곤네스트M이다. 

흥미로운 것은 현재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TOP 10이 신구조화가 잘 어우러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10개 게임 중 검은사막 모바일, 라그나로크M, 벽람항로, 드래곤네스트M 등의 게임들은 올해 모습을 처음 드러낸 게임들. 몇달 전만 하더라도 기존 게임들의 시장 고착화가 심각하다는 평가가 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이런 '뉴페이스'의 등장은 신선한 모습이다.

다양한 퍼블리셔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오늘(2일) 기준으로 매출 순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퍼블리셔는 8개 기업이다. 

특정 기업이 서비스 중인 게임 하나가 매출 순위 상위를 독식하던 과거와 달리,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TOP 10에는 다양한 퍼블리셔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이들이 서비스 중인 게임의 장르와 특색도 다양해서 시장 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제법 긍정적인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그랜드체이스의 흥행 장기화에 아쉬운 결과를 남겼던 카카오게임즈가 또 다른 온라인게임 IP 기반 모바일게임인 드래곤네스트M으로 10위 안에 진입했다는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퍼블리셔 역량 강화를 선언한 카카오게임즈가 그랜드체이스에 이어 또 다른 게임을 연이어 10위 안에 진입시켰다는 것은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 역량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특히 드래곤네스트M은 10위 안에 든 게임 중 유일하게 액션성을 강조하고 있는 게임이어서 장기흥행을 기대해도 좋은 상황이라는 점도 카카오게임즈에게 기분 좋은 소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게임사 위주로 판이 짜여지기는 했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최근 매출 순위는 긍정적인 해석 여지를 남기고 있다.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의 다양성이 조금씩 확보되어 가고 있는 모습은 한동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찾을 수 없던 것이기에 더욱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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