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게임으로 넥슨 일본법인 2017년 영업이익보다 높은 이익 기록

[게임플] 게임업계에 또 하나의 '1조 클럽' 가입자가 나타났다. 단, 이번 가입자는 기존 '1조 클럽' 맴버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매출액 기준이 아닌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지난 10일(화)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플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1조 1,495억원, 영업이익은 1조 636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7,193억원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영업이익이다.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국내 게임업계 최초의 기록이다. 지난해 6,64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던 네오플은 1년만에 영업이익을 거의 2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며 생긴 부수적인 기록도 흥미롭다. 네오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체매출의 93%에 달하며, 넥슨 일본법인의 년간 영업이익보다도 높은 수치다. 
네오플 노정환 대표

네오플의 영업이익 비율이 이렇게 높은 것은 매출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로 벌어들이는 저작권 수익이기 때문이다. 

네오플의 2017년 전체 매출액 1조 1,495억원 중 중국시장 매출은 1조 570억 수준이다. 던전앤파이터가 중국 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를 선점했으며, 업데이트를 거듭할 수록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네오플은 중국의 주요 휴가시즌마다 던전앤파이터의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전략적 접근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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