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자 룬, 번데기 룬 추가

[게임플]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1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에 새로운 룬과 특성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대적인 개편이었기에 다소 혼란이 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새로운 룬 시스템은 롤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그런 룬 시스템에 처음으로 신규 룬이 오늘(21일) 실시된 8.6패치를 통해 추가됐다. 이번에 추가된 룬의 명칭은 ‘정복자’와 ‘번데기’다.

‘정복자’ 룬은 정밀 빌드의 신규 핵심 룬으로 추가됐다. 룬을 장착한 챔피언은 전투 개시 4초 후 적 챔피언에 대한 첫 공격 시 3초 동안 레벨에 따라 공격력이 10~35가 증가하게 되며, 적에게 입히는 피해의 20%가 고정 피해로 변환되는 효과를 가지게 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랜 시간에 걸쳐 지속되는 전투에 능한 챔피언, 그 중에서도 근접 챔피언을 위한 핵심 룬”이라며 ‘정복자’ 룬의 의의를 설명했다.

20%의 고정 피해와 공격력 증가 효과를 지니고 있긴 하지만, 전투 개시 직후가 아닌 4초 후에 효과가 발동 되기에, 순간적인 피해로 적을 제압하는 암살자류 챔피언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복자’ 룬은 평균적인 전투 시간이 길고, 교전 지속력이 좋은 올라프나 나르와 같은 딜탱형 챔피언과 만났을 때 큰 효과를 보일 듯 하다.

또한 최근까지는 AP계수 챔피언이 아님에도 모자란 공격력을 보충하기 위해 마법 빌드의 유성 룬이나 콩콩이 룬을 드는 유저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정복자’ 룬 추가로 인해 그러한 룬 빌드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추가된 또 하나의 룬은 ‘번데기’다. ‘번데기’는 결의 빌드에 신규 룬으로 추가됐는데, 효과는 이름에서 연상이 가능하다. 룬을 착용한 챔피언은 게임 시작 시 체력이 추가로 60이 증가하며, 후에 챔피언 처치에 4번 관여하면 해당 추가 체력을 소모해 공격력 9 또는 주문력 15의 적응형 추가 능력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마치 번데기에서 부화하는 나비를 연상케 하는 효과다.

라이엇게임즈는 “게임을 캐리할 수 있는 챔피언의 경우 초반 공격로 단계에서는 방어 능력치를 필요로 한다”며, “하지만 게임 후반에는 궁극적으로 게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능력치가 필요하기에 해당 룬을 추가했다”라고 말하며 룬 도입 의도를 밝혔다.

초반 라인전에서 다소 불리하거나 약한 챔피언에게 환영 받는 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궁극기가 나오기 전에는 다소 힘든 아칼리, 카사딘과 같은 챔피언과 원거리 딜러형 챔피언에게 잘 어울릴 것으로 예측되며, 때에 따라서는 초반 체력관리가 중요한 정글 포지션에서도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8.6 패치에는 이외에도 잘 쓰이지 않던 룬인 ‘뼈 방패’ 룬의 개선, 공격형 챔피언들의 주력 아이템이었던 ‘드락사르의 황혼검’의 너프, 사라졌던 ‘슈렐리아의 몽상’ 아이템 재추가, 만우절 스킨 추가 등의 대대적인 개편이 포함됐다. 8.6패치는 오늘 오전 6시부터 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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