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지향적 게임 운영에 철퇴, LCK 판도 바뀔지에 관심 집중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의 이번 시즌 화두는 '존버 메타'다 이득을 보는 시점이 올 때까지 끝까지 버틴다는 뜻의 이 메타는 대결을 펼치는 두 팀이 교전을 피하기에 박진감이 떨어지고, 애초에 장기전을 포석으로 게임을 운영하기에 경기가 늘어지는 부작용을 낳았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에 8.4 패치를 공개하며 이런 문제 개선에 나섰다. 이번 패치의 핵심은 중립 몬스터 버프효과 증가로 오브젝트 이득을 강화해 공격 측에 무게를 실어주고, 강화된 버프를 챙기기 위해 양 팀이 자연스럽게 교전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패치가 적용되면 '바론 버프'로 불리우는 내셔남작 버프는 종전 27분 30초 전 AD, AP 25 증가에서 AD 24, AP 40 증가로 변경되며, 27분 30초 이후에는 AD, AP 40 증가에서 AD 48, AP 80 증가 효과를 주게 된다.

또한 공성 미니언이 포탑에 주는 대미지가 300%로 기존 100%에서 3배 증가하며, 원거리 미니언이 챔피언에게 받는 대미지도 50% 감소하게 된다. 교전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며, 라인 푸시와 타워 철거에서도 종전에 비해 월등한 이득을 얻게 되는 셈이다.

장로 드래곤 버프에도 변경이 주어진다. 장로 드래곤이 나오는 타이밍이 종전 10분에서 8분으로 2분 빨라지며, 유지시간도 길어져서 첫 버프는 150초, 두 번째 버프는 300초가 유지된다. 

장로 드래곤 버프 계산 공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화상 대미지는 첫 버프는 '45(+45 X 획득 드래곤 수)', 두 번째 버프는 '134(+90 X 획득 드래곤 수)'의 수치가 적용된다. 특히, 두 번째 버프 효과가 엄청나기에 지금처럼 장로 드래곤을 빼앗기게 되면 수비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패치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시즌에 급격한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중에 초반 강세를 부각시키는 이번 패치가 적용되면, 후반 지향적인 픽을 주로 하는 선수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으며, 겡미의 전반적인 운영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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