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서버에 모습을 드러낸 ‘리메이크’ 이렐리아

[게임플] 오늘(4일) 리그오브레전드에 챔피언 이렐리아가 새로운 모습으로 업데이트됐다. 새로운 챔피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리메이크된 이렐리아는 기존의 ‘딜탱’ 역할을 벗어나 ‘순수 딜러’로도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궁극기다. 기존의 ‘초월의검’라는 명칭이었던 궁극기는 ‘선봉진격검’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됐다. 바뀐 이름만큼이나 스킬의 효과도 파격적으로 바뀌었는데, 기존 일자형으로 투사체만을 발사하던 궁극기에서 다수의 칼날을 ‘설치’하는 궁극기가 된 것이다.

스킬은 칼날 다발이 적 챔피언에 적중했을 시, 챔피언 밖을 둘러싸며 패시브 중첩이 쌓이게 되는 형태다. 이때 칼날은 일정 시간 동안 결계를 형성하며 이 결계를 지나는 챔피언은 마법 피해를 입고, 60% 동안 둔화되며 2초 동안 무장 해제 상태가 된다.

이는 마치 챔피언 아무무의 궁극기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지만, 도주기로는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칼날을 발사하는 주체인 이렐리아 쪽 방향은 결계로 둘러 쌓여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반대로 적의 도주를 막을 수 있어, E스킬인 ‘쌍검협무’와 Q스킬 ‘칼날쇄도’의 조합으로 다수의 적을 가뒀을 시 더 효율적인 공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Q스킬 ‘칼날쇄도’는 리메이크 이전의 스킬에서 변화가 가장 적은 스킬이다. 적에게 돌진해 피해를 입히는 형태는 같으나, E와 R스킬로 ‘중첩’이 생긴 적을 공격한다면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이 초기화되어 다회 공격 가능한 것이 차이점이다. 또한 전과 같이 적을 처치해도 재사용 대기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챔피언 다이애나+카타리나와 같은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추측된다.

두 스킬(E, R)로 중첩이 생긴 적을 처치할 경우 최대 4회에서 5회까지도 재사용 대기시간 없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W스킬인 ‘저항의춤’은 첫 시전 시에는 일종의 ‘방어기’로 작용해 CC기에 저항이 생김과 동시에 피해량을 줄여주며, 두 번째 시전 시에는 적을 공격 하는 형태의 스킬이다. 피해감소량은 주문력에 영향을 받으며, 입히는 피해량은 공격력과 주문력 모두에 영향을 받는다.

이는 챔피언 마스터 이의 ‘명상’과 피오라의 ‘응수’를 연상시키는 형태다. 각종 CC기를 막을 수 있어 다른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기다리거나, 생존기의 역할도 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스킬 ‘쌍검협무’는 칼날 두 개를 던지는 스킬이다. 이 때 맞은 적에게는 표식이 생기며, 두번째 칼날에 맞은 적은 피해와 함께 일정시간 ‘상태 이상’에 걸리게 된다. 이는 풀숲과 같은 보이지 않는 곳에 먼저 1회 시전을 한 뒤 두 번째 칼날을 맞추는 형식으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피해 대상이 챔피언 1명 한정이 아닌 다수를 상대할 수 있기에 칼날 위치 조정을 잘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패시브 스킬은 ‘아이오니아의 열정’으로 공격하는 동안 열정 중첩이 올라가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는 형태다. 리메이크 전 W스킬(비천어검류)의 스킬 중첩 형태와 비슷하며, 4중첩이 쌓일 시 공격속도와 함께 피해량이 대폭 증가하게 된다.

이번 리메이크로 이렐리아는 전체적으로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에 특화된 챔피언으로 변경된 느낌이다. 암살형 챔피언이 아님에도 단일 공격 스킬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한타에 있어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챔피언으로 바뀐 것이다.

단일 대상 스턴기가 장거리 광역 스턴기로 변경되었으며, 궁극기 또한 한타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스킬로 변경됐다. 또한 적의 가하는 피해의 상당 부분을 흘려 보낼 수 있는 W가 추가되었기에, 생존에 있어서도 이전의 애매한 부분이 개선되었다 말할 수 있겠다.

최근 추가된 룬인 ‘정복자’와의 시너지도 매우 좋을 것으로 보인다. 룬의 ‘공격 후 4초’라는 다소 긴 시간도 W 등의 스킬로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애초에 ‘순간 피해’가 아닌 ‘광역 지속 피해’에 특화된 챔피언이기에 큰 효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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