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 장르가 먹혀 드는 일본 게임 시장

[게임플] 넷이즈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나이브즈 아웃(Knives Out / 중국명 황야행동)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을 점령했다.

나이브즈 아웃의 전세계 매출은 1월 250만 달러(한화 약 26억 7천만 원)에서 2월 1천만 달러(한화 약 107억 원)로 약 4배가 뛰었다. 이는 지난 달 중국의 iOS 플랫폼에서 나이브즈 아웃 기록한 약 1천 2백만 달러(한화 약 128억 원)에 거의 근접하는 수치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전세계 1천만 달러의 매출 중 80% 이상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나이브즈 아웃의 다운로드가 가장 많은 국가는 현재 일본이며, 일본의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순위(매출)에서 8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나이브즈 아웃이다.

일본은 모바일게임 사용자 당 평균 이용료가 89.99달러(한화 약 9만 6천원)에 달할 정도로 모바일게임 시장의 수익성이 크다. 하지만 해외 게임사가 일본에 출시한 모바일게임이 성공을 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기 때문에 이번 나이브즈 아웃의 성공은 다소 이례적으로 보인다.

이는 일본에서 배틀로얄 장르가 인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보여진다. 일본에서 소설 ‘배틀로얄’이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한 바가 있기에 그 장르의 게임이 일본 게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게 되는 것이다.

FPS게임에서 ‘하이딩(숨기)’을 즐기는 일본 게이머들의 플레이 성향 또한 이러한 게임 장르와 잘 부합하고 있다. 펍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것도 이런 성향을 잘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다.

한편, 나이브즈 아웃은 넷이즈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이래, 현재 해외와 중국의 총 매출이 약 2천 4백만 달러(한화 약 256억)에 달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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