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미래를 꿈꾸기엔 현실이 녹록치 않다

[게임플] 지난 18개월간 비공개테스트를 거친 페이스북의 게임 플랫폼. '인스턴트 게임'이 게임 개발자들에게 정식으로 공개됐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6년 11월에 '인스턴트 게임' 플랫폼을 처음 공개한 이래, 게임 플레이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왔다. '인스턴트 게임' 플랫폼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기반으로 친구들끼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인스턴트 게임' 플랫폼이 정식으로 출시되면서 몇몇 새로운 기능이 개발자들에게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개발자에게 광고 API 접속 권한을 부여하고, 관리 및 분석 기능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및 자신이 만든 게임을 직접 노출시킬 수 있는 딥 링크 기능도 제공된다.

한편, 페이스북의 '인스턴트 게임' 플랫폼의 향후 행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그 중에는 SNS 산업군에서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이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냐는 회의론도 관련 커뮤니티에서 힘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페이스북과 비슷한 시기에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아마존이 최근 게임스파크 인수로 대표할 수 있는 지속적인 투자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 때문에 페이스북의 게임산업 진출 행보가 상대적으로 속도를 내지 못 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무리가 아니다.

또한 이와 비슷한 시도를 페이스북이 했었지만, 실패로 끝난 적이 있다는 점도 '인스턴트 게임' 플랫폼의 향후 전망을 마냥 밝게만은 바라볼 수 없도록 한다. 

2012년에 페이스북은 HTLML5 중심의 앱 유통과 결제 서비스를 단일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바 있으나, 결국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내 최대의 실수였다'는 말을 남기게 할 정도로 큰 실패를 겪은 바 있다.

주가 하락, 사용자 감소를 겪고 있는 페이스북이 과연 '인스턴트 게임'으로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페이스북이 국면 전환을 위해 어떤 패를 꺼내들 것인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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