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들 2018년 출시 예정 PC 온라인 게임 약 10종 이상

[게임플 고광현 기자] 2018년 PC 온라인 게임 신작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인해 침체돼 있던 국내 PC 온라인 게임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내년은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 게임 위주로 재편된 후 가장 많은 PC 온라인 게임들이 출시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먼저 현재 국내 게임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게임이자 12월 말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있다. 지난 3월 '얼리엑세스(Early Access, 미리 해보기)'를 통해 출시한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게임 시장까지 휩쓸며 전세계 동시 접속자 수 200만 명을 기록했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정식 서비스와 함께 추가될 '사막 맵'

펍지주식회사는 2017년 안으로 '배틀그라운드'의 정식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이다. 이미 신규 맵인 사막맵이 포함된 정식 버전을 테스트 서버를 통해 테스트 중이며, 12월 말 정식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추가로 '배틀그라운드'보다 먼저 개발을 시작했던 블루홀의 'AIR'도 13일부터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진행 중이다. 'AIR'는 기존 게임들과는 다르게 비행선 등을 이용해 공중에서 전투를 펼치는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그라비티는 자사 인기 온라인 게임인 '라그나로크'를 리메이크한 '라그나로크: 제로'를 지난 6일 출시했다. 하지만 출시 첫날부터 접속 불가 현상이 끊임없이 나타나면서 결국 7일 밤에 서비스 일시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현재는 문제가 개선되며 게임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이미 발을 돌린 유저들이 게임으로 다시 돌아올지는 미지수다.

'로스트아크'

2014년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된 동영상으로 일약 기대작으로 떠오른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도 2018년 출시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8월 호평 속에 2차 CBT를 마쳤으며, 2018년 상반기 안으로 유저들에게 모습을 보인다.

'리니지' IP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도 신작 PC MMORPG인 '프로젝트TL(더 리니지)'을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 TL'은 엔씨소프트에서 과거에 진행했던 '리니지 이터널'을 계승한 프로젝트로 언리얼 엔진 4을 기반으로 한 그래픽과 오픈 월드 등으로 과거 공개됐던 ‘리니지 이터널’ 시절 버전에서 환골탈태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리니지'와 '리니지M'으로 이어지는 기존 게임 형태에서 벗어나되 '리니지' IP의 특징인 클래스 구분과 커뮤니티 등은 그대로 계승할 예정이다. '프로젝트TL'은 2018년 CBT 및 정식 출시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차기 PC 온라인 신작 '프로젝트TL'

가장 많은 PC 온라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넥슨은 레이싱 게임인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14일 정식 출시를 시작으로 MMORPG '천애명월도'의 '오픈베타테스트(OBT)', '피파 온라인4', '타이탄폴 온라인', '배틀라이트'까지 5개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지난 11월 지스타 넥슨 부스에서 위 게임들을 선보인 바 있는 넥슨은 모바일 게임 '다크어벤저3'와 'AxE(액스)', '오버히트'의 성공을 기반삼아 탄탄한 PC 온라인 라인업을 구축해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레이싱 게임인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경우 이미 OBT 시점부터 PC방 점유율 0.7%라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두면서 좋은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천애명월도'는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가 개발한 MMORPG로, 무협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특유의 화려한 '경공'이 매력인 게임이다.

넥슨의 '피파 온라인4'

이미 인기가 입증된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 시리즈 차기작인 '피파 온라인4'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시기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피파 온라인4'의 흥행에는 전작인 '피파 온라인3'를 즐기던 유저들을 차기작으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 측은 '피파 온라인3' 유저들을 위한 이전 혜택 방안을 내놓았지만 유저들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미 6일과 14일에 출시된 '라그나로크: 제로'와 '니드포스피드 엣지'를 포함하면 2018년에 출시될 PC 온라인 게임은 약 10종 이상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1일 발행한 '2017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PC 온라인 게임 시장은 -12.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5년 -4.7%보다 더 큰 폭으로 시장 축소가 이뤄진 것인데, 모바일 게임들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국내 게임시장 규모와 향후 전망 (자료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2017년은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으로 인해 PC 게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한 해였다. '배틀그라운드'로 활력을 찾은 국내 PC 온라인 게임 시장이 다양한 신작을 통해 예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역시 2017년 PC 온라인 게임 시장 예상 성장치를 크게 성장한 +1.6%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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