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게임 수출액 2% 증가에 그치고 온라인게임 하락세 지속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축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게임은 성장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의 무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10조 8,945억 원.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이중 모바일게임은 전년 대비 24.3%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게임시장 중 39.7%를 차지했다. 특히 전년 대비 비중이 7.2%p 상승하며 온라인 게임시장을 바짝 뒤쫓았다. 반면 온라인게임은 2015년에 비해 12% 감소한 42.6%를 기록하며 하향세를 나타냈다. 

성장률이 14.8%로 급감한 PC게임과 달리 아케이드 게임은 전년 대비 71.5% 상승했다. PC방 성장률은 전년 대비 11.7% 하락했고 아케이드 게임장 성장률은 63.8%로 전년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이는 크레인 게임으로 구성된 속칭 ‘뽑기방’의 한시적 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16년 기준 국내 게임 산업 수출액은 증가하고 수입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게임 수출액은 32억 7,735만 달러로 2015년 대비 2% 증가했으며, 게임 수입액은 2015년 대비 17% 감소한 1억 4,736만 달러를 기록했다.

게임의 무역의존도는 아시아 지역의 쏠림이 지나치게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의 경우 올해 사드여파로 대중 무역의 큰 폭의 감소가 전망되며 신규 시장의 확대가 요구된다.

국산 게임의 주요 수출국은 중화권(37.6%), 일본(18.4%), 동남아(15.6%), 북미(11.4%), 유럽(10.3%)순으로 조사됐다. 중화권과 일본이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대만과 홍콩 지역을 비롯한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은 2015년 대비 각각 4.7%p, 4.4%p 상승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작년에는 서든어택2 등 기대했던 온라인게임들이 잇따른 참패로 모바일게임이 성장을 독주했지만, 올해는 PC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되면서 유저들이 온라인게임으로 돌아오는 현상이 뚜렷하다. 내년엔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균형적인 발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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