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오픈월드 콘텐츠 추가로 속도감에 자유도를 더하다

[게임플] "자유롭게 플레이하고 아무 곳이나 돌아다니면서 채팅만 해도 재미있는 게임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스피어헤드의 이범준 PD가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개발을 총괄하게 된 것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정식 서비스가 올 1월에 시작됐으니 게임이 궤도에 오르자마자 PD를 맡게 된 셈이다.

길지 않은 시간에 많은 것을 하기는 쉽지 않은 법이지만 이범준 PD와 스피어헤드는 니드포스피드 엣지에 제법 큰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오픈월드 콘텐츠가 오는 8월 2일에 업데이트 되는 것이다.

MMORPG에나 어울릴 것 같은 오픈월드 콘텐츠는 니드포스피드 엣지에 자유로움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저곳을 누비고 퀘스트를 수행하고, 레이싱을 즐기는 게임 플레이는 국내 레이싱 온라인게임 유저들에게 새롭게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오픈월드 콘텐츠는 어떤 모습일까? 이범준 PD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PD를 처음 맡게 되면서 바라본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어떤 모습이었나?
A: PvP 중심의 게임이다보니 진입장벽이 높고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점이었다. 이런 점을 덜어낼 수 있도록 아무 곳이나 돌아다니면서 채팅을 해도 재미있는 게임이 되도록 만들고 싶었다.

이번 오픈월드 콘텐츠에서는 15x15km 사이즈의 맵이 공개된다. 유저는 이곳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다. 자동차가 유저의 아바타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Q: 게임 내에서 만난 유저들과 바로 레이스가 가능하가?
A: 퀘스트를 받아서 순위 경쟁, 타임어택을 하는 것이 기본이 될 것이며 그 와중에서 다른 이들과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Q: 점프대도 구현 했는데 이는 유저들의 요청 때문에 개발한 것인가?
A: 요청에 의한 것은 아니다. 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Q: 오픈월드 시스템을 도입하면 이에 걸맞게 각 지역에서 파밍을 할 수 있는 콘텐츠도 도입되나?
A: 오픈월드에 맞는 요소들이 있다. 다양한 미션이나 퀘스트를 비롯해 현실에 있는 것처럼 맵 곳곳에 과속 카메라가 배치되어 있어 해당 구간의 기록을 쌓아서 보여준다거나 하는 식이다. 오픈월드에서 파밍을 통해 획득하는 각종 보상은 확률형 아이템이 아니라 고정 보상이다. 퀘스트를 따라가다보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의 확정적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S 등급 상위 티어의 차량도 획득할 수 있다.

Q: 각 지역에서 자유롭게 유저들이 퀘스트를 수행하고 레이스를 즐기는 형태라면 매칭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A: 냉정하게 기록을 경쟁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 타임어택이나 순위 경쟁, 실시간 PvP는 같은 등급의 유저들이 매칭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하지만 조작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어서 이에 대한 장벽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를 고민 중이다. 매칭 문제는 다각도로 해결할 예정이다. RPG로 따지자면 장비와 컨트롤의 갭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과 비슷하다. 

Q: 타 오프월드 레이싱게임과 다른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특징은 무엇이 있나?
A: 니드포 최신 시리즈의 장점 중 하나가 데칼 작업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요소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기존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요소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려고 조율 중이다.

Q: 최대 몇 명의 유저가 한 지역에 모일 수 있는가?
A: 한 채널에 50명 수준이며 이를 더 늘리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Q: 오픈월드라는 단어 때문에 많은 것을 유저들이 기대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부응을 제대로 하지 못 하면 더 큰 반발을 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A: 초보와 고수의 실력 차이 문제, PvP 중심 게임의 문제, 자유로운 콘텐츠의 부족함과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아쉬움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모두 한 번에 풀 수는 없다. 7월 초에 개발자 노트에 밝힌 것처럼 오픈월드 콘텐츠 업데이트는 시작이고 하나씩 개선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나의 조작 실력을 과시하고 멋진 차를 몰아보는 것이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장점이다. 실존 차량을 비현실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 감각으로 순위경기의 스트레스를 벗어나서 넓은 맵을 돌아다닌다는 것이 키포인트다. 

Q: 게임의 속도를 감안하면 맵이 조금 작게 느껴지기도 한다. 새로운 지역에 대한 요구가 빨리 부각될 거 같은데 지역 업데이트는 준비 중인가? 
A: 맵이 작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연히 새로운 지역을 개발할 계획은 있다. 새로운 맵은 니드포스피드 라이벌에 존재하는 맵을 기반으로 하지만 이에 없는 맵도 구상 중이다. 안정화가 되면 기존의 맵 중에 오리지널하게 만든 맵을 추가해나갈 것이다. 

Q: 데칼 작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 저작권을 건들거나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요소를 디자인에 차용하는 이들이 분명히 생길 것이다. 이에 대한 준비는 하고 있는가?
A: 데칼 작업을 어느 선까지 허용할 것인지를 검토 중이다. 라이선스 이슈나 이데올로기 이슈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다. 과거 이와 관련한 이슈가 각 게임에 발생한 바 있기에 이에 대한 확실한 가이드를 만들 생각이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범주에 있는 발상을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기에 이에 대한 경계를 기울이고 있다.

Q: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처한 현 상황에서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이라 보는가?
A: 조작 난이도, 주행감 습득 이전에 PvP에 돌입해서 완주 실패를 겪고 게임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을 갖게 되는 일이 잦다. 이 허들을 낮추는 것이 첫 번째다. 이를 준비하는 것이 생각보다 오래걸렸고, 때문에 업데이트도 뜸하게 됐다.

그 다음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이런저런 것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는 재미를 만드는 것과 강화 요소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직 확정이 된 것은 아니지만 차량 성장, 강화, 조작 난이도 개선은 개발팀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사안이다. 다만 그 방식을 아직 찾고 있다.

Q: 오픈월드 콘텐츠와 기존 콘텐츠의 연계는 어떻게 그리고 있나?
A: 오픈월드 콘텐츠는 최대한 많은 이들을 담고, 이 중에 일부라도 PvP 유저가 될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고 본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초보자들의 유입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PvP를 즐기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픈월드 콘텐츠로 전환해 게임을 즐기는 기능을 하기 원한다.

두 콘텐츠가 각각의 의미를 지니고 서로 어우러질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다. 어느 한 쪽을 죽이고 한 쪽은 살리는 식의 운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Q: 유저가 채널을 개별적으로 생성할 수 있나?
A: 클랜전 전용 세션은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Q: 어떤 게임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은가?
A: 레이싱게임 시장이 큰 시장은 아니다.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 한 이유는 니치 마켓에서 PvP를 강조했기 때문은 아닌가 생각한다. 더 많은 이들이 니드포스피드 엣지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서 오픈월드 콘텐츠를 비롯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100% 온라인 레이싱 게임은 그다지 많지 않다. 

Q: 프레임 제한을 풀었다. 이는 다른 유저들의 요청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는가?
A: 30프레임으로 안정적으로 게임을 즐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레임 제한을 걸었다. 하지만 게임이 기대한 성적을 거두지 못 했기에 좀 더 모험적인 행보를 하면서 30프레임 제한을 풀었다. 대신 그만큼 새로운 버그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지금은 위험을 감수하고 유저의 니즈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해상도 제한은 검토를 해야 할 문제다. 

유저들이 필요한 부분이 많았지만 그동안 이런 점에서 많이 부족했다. 오픈월드 안에서 더 많은 것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 대해서는 다른 이야기다.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서 게임에 반영하기 위한 과정을 겪고 있다.

Q: 대회 소식이 감감무소식이다.
A: 강화, 버그 이슈 등으로 계획적으로 진행하지 못 했다. 유저들이 원하던 것을 못하고 있다가 이제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무엇부터 개선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저들이 원하는 상황으로 게임을 맞춰나가는 것이 우선이며, 대회는 그 이후에 고민해야 할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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