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준 기준 국내 게임 시장 규모 10조8천945억 원, 모바일 여전히 강세

작년 10조8천945억 원의 규모를 기록한 국내 게임 시장이 올해 처음으로 1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은 2016년 국내 게임 산업 통계 및 2017년 상반기 국내외 게임 산업 동향을 다룬 ‘2017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지난 14일 전했다.

백서에 따르면 올해(2017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2016년보다 6.2% 상승해 11조 5천703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6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10조 8천9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7조 원대에서 2007년에 대폭 하락한 이후 2012년까지 지속적 인 성장률을 보였고, 2013년에 0.3% 감소하면서 다소 주춤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2014년에 반등세를 보였다.
 
2016년 게임 시장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시장은 확대된 반면 온라인게임 시장은 축소됐다. 모바일게임은 전년 대비 24.3%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게임시장 중 39.7%를 차지했다.

특히 전년 대비 비중이 7.2%p 상승하며 온라인 게임 시장을 바짝 뒤쫓았다. 반면 온라인 게임은 2015년에 비해 12% 감소한 42.6%를 기록하며 하향세를 나타냈다.

성장률이 14.8%로 급감한 PC게임과 달리 아케이드 게임은 전년 대비 71.5% 상승했다. PC방 성장률은 전년 대비 11.7% 하락했고 아케이드 게임장 성장률은 63.8%로 전년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크레인 게임으로 구성된 일명 ‘뽑기방’이 유행한 영향이다. 다만, 최근 인기가 하락하면서 2017년부터는 점차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6년 기준 국내 게임 산업 수출액은 증가하고 수입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게임 수출액은 32억 7천735만 달러로 2015년 대비 2% 증가했으며, 게임 수입액은 2015년 대비 17% 감소한 1억 4천736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산 게임의 주요 수출국은 중화권(37.6%), 일본(18.4%), 동남아(15.6%), 북미(11.4%), 유럽(10.3%)순으로 조사됐다.

세계시장 통계에서 제외되는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등 유통·소비업을 제외한 국내 게임시장의 매출액은 81억 2,400만 달러로, 세계 게임시장(1,428억 1,400만 달러)에서 5.7%의 비중을 나타냈다. 2016년 기준 국내 게임 산업 종사자 수는 총 7만 3,993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에 매출이 발생한 게임 제작 및 배급업체는 908개로, 게임 유통 및 소비업체는 PC방 1만 655개, 아케이드 게임장은 800개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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