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는 느낌이.. "혹시 게임 캐릭터세요?" 캐릭터로 빠져드는 덕력

[게임플] 최근에는 온라인게임에도 콘솔이나 PC 패키지 게임 못지않게 탄탄한 스토리로 무장해 나오는 게임들이 꽤 있다. 이런 '작품'들을 보면 영화로 나와도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게임들이 영화화된다면 캐릭터에 어울리는 배우들은 누가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그래서 이번 주 '게임N무비'에선 게임이 영화화됐을 때 캐릭터와 어울리는 배우를 찾아보는 이른바 '가상 캐스팅'을 해봤다. 시놉시스 또한 게임을 바탕으로 주요 스토리를 빼내어 영화의 요소로 접목했다.

블레이드&소울 (전지현, 유아인, 이미연, 안길강, 마동석, 현아(포미닛))

영화 시놉시스

어머니 같은 스승을 잃은 소녀가 있었다. 억울함에 사무쳐 그대로 죽을 수 없었던 소녀는 마황과 거래하여 복수를 이루고 세상을 멸망시킬 천명제를 치르기로 약속한다.

마황 천년 전 존재하였던 고대 나류국을 멸망시킨 존재로 알려져 있다. 마계에서 강림한 마황의 존재를 막기 위해 당시 나류국에서 후궁의 소생으로 태어난 천진권을 포함한 선계에서 무공을 전수받은 천하사절이 활약하였다. 천년 후인 현재에서 진서연이 복수를 위해 다시 마황을 강림시키기 위한 '천명제' 의식을 치르려 한다.

아버지 같은 스승을 잃은 소년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자신을 위해 희생한 스승의 복수를 위해 스승의 가르침을 져버리고 복수의 길을 걷는다.

진서연(전지현) - 이야기의 주인공. 기구한 운명의 소유자 

자신에게 따스하게 대해줬던 단 한 명의 사부 '비월'의 복수를 위해 마황의 힘을 받아들이고 세상을 멸망시킬 결심을 하게 되는 진서연의 매칭은 전지현이 어떨까? 한때는 CF 스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비주얼 배우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었던 그녀는 영화 베를린,  도둑들 그리고 최근 '암살'에 이르기까지 빼어난 미모에 연기력과 액션성까지 겸비한 진정한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진서연의 비운의 스토리는 영화 '베를린'에서 힘겹게 버티는 북한 간첩의 역할과 더불어, 최근 개봉한 '암살'에서 척박한 환경에서 자란 안옥윤역과 2009년 개봉작인 '블러드'에서 고난도 와이어 액션까지 소화하며 글로벌 배우로의 면모도 갖춘 전지현을 블소의 진서연과 매칭이 잘 되는 배우로 보인다.

막내(유아인) – 몰살 당한 홍문파의 막내

순수하고 의와 협을 행하는 전형적인 무인. 홍문파에 오기 전의 기억이 없고 무일봉이라는 속세와 떨어진 곳에서 무공을 수련하며 행복하게 지내지만 귀천검을 빼앗으려는 진서연에 의해 스승 홍석근과 형제와도 같은 사형사제들을 잃게 된다. 자신도 진서연의 공격으로 묵화의 상처를 입게 되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져 복수를 위해 진서연을 뒤쫓는 스토리. 이 스토리에 유아인 특유의 신들린 연기가 가미된다면 블소가 영화로 만들어지면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베테랑에선 금수저 상또라이, 완득이에선 필리핀 혼혈의 문제아, 사도에서 귀주안에서 죽음을 맞게 되는 비운의 세자 역할까지 연기에 혼을 담은 배우로 활동 중인 유아인은 영화계 게임계를 통틀어 가장 핫한 인물 중 한 명이다.

비월(이미연) - 귀천검의 주인

탁기에 오염되어 죽어가던 진서연을 거두어 자신의 생명을 나누어주고 제자로 삼았다. 천진권의 음모에 빠진 마지막 순간 진서연을 구하고 죽는다. 이후에는 신선의 모습으로 스토리에 등장해 진서연을 지키는 비월. 이미연의 드라마 명성황후의 자애로운 이미지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천진권(안길강) - 입신의 경지에 이른 무공의 소유자

캐릭터: 한때 정의의 편이었으나, 황족의 서자 출신이라는 배경 때문에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의 멸시와 모함을 받으며 타락의 길을 선택한 천진권. 1000년 전 마황과 싸울 때 자신을 희생하여 마황을 봉인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오히려 마황의 사념에 영향을 받아 어둠에 빠지게 된다. 동료 비월을 해치더라도 귀천검을 얻어 자신의 정의에 따라 세상을 지배하려 한다. 

안길강을 천진권과 매칭 한 이유는 블소의 천진권과 드라마 추노에서 짝귀, 또 대박에서 김체건 역할과 이미지가 많은 부분 닮아있기 때문이다. 코믹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소유하고 있는 보기 드문 명품 배우라는 것도 천진권 역할을 깊이 있게 소화해 낼 것으로 보인다.

거거붕(마동석) – 마족으로 되살아난 운국 명장

캐릭터: 진서연의 부하 중 하나인 곤족 역사. 본래 강직하고 고결한 인품을 지닌 명장이었지만, 썩어빠진 운국 상층부에 의해 역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한다. 이후 진서연에 의해 마족으로 되살아난 거거붕 역에는 마동석이 제격이 아닐까 한다.  

취재기자부터 동네 건달까지 모든 역할을 소화해내는 배우지만, 아무래도 마동석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역할은 거침없고 용맹한 장수의 이미지와 함께 거친 면이 여과 없이 드러나는 날선 연기력이 거거붕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다.

유란(현아) - 관능적인 암살자 

캐릭터: 진서연의 부하 중 하나인 암살자. 사실 그녀는 진서연의 부하가 아니라 마공에 물든 무신 천진권의 부하였다. 진서연과는 공통의 목적이 있기에 잠시 동행한 것. 마황은 자신을 배신하고 천진권과 손을 잡은 유란에 대한 벌로 그녀를 마물을 생산하는 갈마왕으로 만든다.  

도발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이미지의 현아의 이미지와 유란의 배역은, 똑같이 도발적이고 관능미 넘치는 포미닛의 현아의 싱크로율이 높아 보인다. (심지어 눈 밑의 점까지 똑같다) 일단 연기력은 논외로 두고 역할에 맞는 기본적인 이미지만 놓고 보면 유란의 역에 현아의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마비노기 영웅전 (테일러 로트너, 다코타 패닝, 키아누 리브스, 비고 모텐슨)

영화 시놉시스

바람이 많이 불었다. 거칠고 적막한 땅이었다.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하여 군락을 이루었다. 사람들에게는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전설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가슴에 불꽃처럼 한 줌의 전설을 품고 살았다.

“언젠가 그들은 에린에 갈 것이다. 언젠가 그들은 낙원에 갈 것이다.” 약속이 있었기에 그들은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마족들을 무찔러 그들을 낙원으로 이끌 여신, 모리안. 그녀는 검은 날개를 가졌다 했다. 얼마나 오랫동안 여신을 기억했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 했다. 그들이 기억하는 것은 이제 전설과 약속뿐이었다.

"마족을 멸절하라. 그들의 피가 에린의 문을 열 것이다. 마지막 피 한 방울을 떨구는 날 여신이 그대들 앞에 서리라" 모든 시작은 이 전설에서 시작된다.

리시타 (테일러 로트너) – 바람과 고독을 이기는 자 

캐릭터: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검투 노예로 팔린 아이. 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투사들이 모여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검투장에서 아이는 카알이라는 남자를 만나 두 개의 검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그의 기술을 배우고 리시타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 배역에서 테일러 로트너만큼 잘 어울리는 배우가 있을까? 미국 가라데 협회에서 1급 선수로 분류된 로드너는 영화 '트와일라잇'에서 제이콥 블랙역을 가장 잘 소화해낸 배우다. 마영전의 리시타 역시 로트너의 부드러움 속에 카리스마와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 그는 영화배우의 길을 걷기 전인 2003년부터 성우로써도 인정을 받은 만능 엔터테이너다.

티이 (다코타 패닝) – 여신 모리안의 화신

캐릭터: 콜헨 마을의 무녀, 아름다운 외향과 착한 마음씨로 마을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다. 모리안의 속박이 풀리는 날, 티이에게로 모리안이 내려와 티이는 사라지고 모리안만이 남게 된다. 

다섯 살 때부터 배우의 길을 걸은 패닝은 7살에 영화 아이엠 샘을 통해 '국민 딸'로 인정받았다. 아이엠 샘에서 그녀는 지적장애를 가진 아빠(숀 펜)와 눈물 연기를 펼치며 일찌감치 배우로써 인정을 받았다. 아키에이지의 티이의 순수함과 천진난만함이 다코타 패닝의 모습과 많은 부분 흡사하다. 물론 아역배우였을 때로 한정된다. 현재의 모습은 완전히 다르다.

카단 (키아누 리브스) – 연인을 위해 스스로 마신이 된 왕국 기사단장

캐릭터 : 티이의 소꿉친구로, 비범한 능력을 지닌 왕국 기사단의 기사단장. 한 손에 작은 방패와 등에 거대한 대검을 장비하고 있다. 티이를 살리기 위해 베라핌의 심장을 산 채로 뽑아내 악신의 힘이 담긴 심장을 먹고 마신 키홀이 되어 버린다. 

키아누 리브스는 아이다호를 시작으로 위쇼스키형제(현재는 남매)의 수작 매트릭스에서 절정의 액션 연기를 펼쳤다. 이미 영화 스피드를 통해 액션성을 인정받았던 키아누 리브스와 마영전의 카단은 전체적으로 풍기는 이미지부터 부드러운 미소와 넘치는 에너지 등 많은 부분에서 매칭이 됐기 때문에 반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은 편이다.

카알 (비고 모텐슨) – 가슴에 새긴 두 개의 칼날

캐릭터: 폐위당한 반란군의 기사로 검투장에서 이름 없던 아이에게 자신의 검술을 가르친다. 아이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버리며, 아이에게 자신의 아들인 리시타를 만나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한다. 

비고 모텐슨은 반지의 제왕에서 '아라곤' 역에서 보였던 동료애와 리더십, 그리고 희생정신 등 많은 부분에서 캐릭터와 오버랩된다. 이미 1993년 영화 칼리토에서 랄린의 역할과 신의 전사에서 '루시퍼' 크림슨 타이드에서 '피터' 역을 맡으며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능력은 오래전부터 인정받아온 배우다.

아키에이지 (리브 타일러, 브래들리 쿠퍼)

영화 시놉시스

대륙의 수도, 델피나드에서 만난 12인의 영웅들은 최초의 원정대를 결성하고 세계의 태로 여행을 떠난다. 결국 최초의 원정대원은 세계의 태에 도착하고, 정원의 문을 악마에게 홀린 오키드나가 연다. 

정원의 문을 열자 안에 있던 페어리들이 탈출하여 누이아 대륙에 정착하였고, 오키드나는 정원의 문을 연 대가로 어딘가에 갇히게 되었고, 12인의 영웅들은 정원에 오랜 기간 있게 된다. 

이후 정원 안에 있던 '권능의 의자'에 앉은 진 에버나이트, 에안나 니무쉬, 아란제비아, 올로, 이녹은 각각 키리오스, 누이, 다후타, 샤티곤, 하제 신의 권능을 받아 신이 되어 먼저 나오고, 신이 되지 못한 키프로사, 오키드나, 타양, 멜리사라, 루키우스, 아란제브, 나이마는 훗날 영웅들의 세기라 불리던 때 나오게 된다.

키프로사 데이어(리브 타일러) – 겨울 전나무의 딸, 정원의 문지기

캐릭터: 키프로사는 아키에이지 연대기의 등장인물. 최초의 원정대 중 한 명으로 사랑을 상징하고 있다. 북 메어 왕국에 복속한 데이어 성의 성주 로지아 데이어의 장남 레이븐 데이어의 하나뿐인 적녀. 키프로사라는 이름은 실편백나무에서 따서 지은 이름으로 죽음, 무덤, 영원한 고통 같은 불길한 것들이어서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정원'에서 나온 뒤에 정원의 문지기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리브 타일러 역시 신비로운 여신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족 공주인 '아르웬'으로 등장했다. 게임과 마찬가지로 영화 속 엘프들 역시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한번 사랑에 빠지면 '불사'의 특권도 버릴 만큼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리브 테일러가 제격일 것이다. 

리브 타일러는 마흔 살의 나이가 됐음에도 리즈시절의 외모를 가지고 있는 서양에서 흔치않은 미모의 소유자로 우연일지는 몰라도 영화 아마겟돈에서 부친보다 남자를 택하는 발칙한(?) 역할을 했으며, 반지의 제왕에서 역시 부친의 반대를 무릅쓰고 인간과 사랑하는 역할을 맡았다.

진 에버나이트(브래들리 쿠퍼) – 그림자 매의 오른쪽 검, 현세의 왕

캐릭터: 본명은 폴리티모스. 아키에이지 연대기의 등장인물로 최초의 원정대 중 한 명이자 격투를 상징하고 있다. 에페리움 왕국의 1왕자로, 나중에 11명의 친구들과 함께 세계의 태로 가고 그곳에서 파괴신 키리오스의 힘과 능력을 이어받는다. 

브래들리 쿠퍼는 마블의 시리즈 중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비롯해 A특공대, 히트앤 런 아메리칸 스나이퍼, 조이 등에서도 성우나 주,조연을 맡으며 때로는 지적인, 때로는 악당의 배역을 맡으며 모든 배역을 소화해낸 연기파 배우다.

테라 (스칼렛 요한슨, 로버트 패틴슨, 러셀 크로우, 크리스찬 베일, 숀 코네리)

영화 시놉시스

힘이 지배하는 시대. 이로 인한 혼돈은 아르곤이 지상 세계를 침공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고야 만다. 아르곤의 가혹한 침공 아래, 분열해있던 각 국가와 종족의 수장들이 모두 벨리 카에 모여 앞으로의 일을 의논한다. 이들은 인간, 하이엘프, 포푸리, 아만, 케스 토닉을 포함한 종족 연합, 발키온의 탄생에 합의하고 연합의 대표를 선출하여 아르곤 침략에 대응하기로 한다. 

대반격 이후 아르곤의 공세가 점차 약화되고 소강상태가 지속되자, 연합의 수뇌부는 지쳐버린 1차 원정단의 귀환을 결정한다. 1차 원정대에서 많은 공적을 세우고, 벨리카의 명망 높은 집안의 자제였던 사마엘 그란우드는 곧 벨리카 수비대의 사령관으로 추대된다. 

그러던 중 오랜 세월 동안 태고신의 힘으로 숨겨져 왔던 여명의 정원이 벨리카 앞바다에 떠올랐다. 신비의 섬을 조사하기 위해 아르곤 전선의 영웅 엘리온 쿠벨을 단장으로 한 조사단이 벨리카 앞바다로 파견되기에 이른다.

주인공(스칼렛 요한슨) – 벨리카의 수호자

캐릭터: 아카데미에서 수련 중인 수련생. 친구가 보내준 크리스탈을 받기 위해 열어본 우편함엔 크리스탈 대신 E라고 소개한 정체불명의 인물로부터 쪽지 한장이 들어있다. E의 정체는 아르곤 전선의 영웅 엘리온 쿠벨. 그와 함께 배신자 S의 악행을 막아내고, 벨리카의 수호자로 추대된다. 

강인한 여전사부터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까지 다양한 모습이 어울리는 스칼렛 요한슨. 어릴 때부터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탄탄히 쌓은 연기력도 훌륭하다. 특히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보여준 그녀의 격투술은 일품이다.

엘리온 쿠벨(로버트 패틴슨) - 사라진 아르곤 전쟁의 영웅

캐릭터: 아르곤 대전쟁에도 참여했던 영웅. 여행중에 사교도에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벨릭 여신의 부름을 받고 사교도를 파헤치며, 사마엘의 음모를 밝혀내는데 일조한다. 

엘리온 쿠벨은 하이엘프 종족으로 날카로우면서도 조금은 차가운 인상을 지니고 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에드워드 컬렌 역으로 여성들의 우상으로 자리 잡은 로버트 패틴슨이 전체적인 분위기의 싱크로율이 높은 편이다.

사마엘 그란우드(러셀 크로우) - 벨리카의 배신자

캐릭터: 발키온 연합군의 장군으로 아르곤 전쟁에서 큰 활약을 펼친다. 이후 타락한 사마엘은 벨리카 도시를 뒤엎을 계획을 세운다. 로크 교도와 손잡고 나아가 아르곤과도 동맹을 맺으려고 했던 매우 위험천만한 인물. 

러셀 크로우는 사마엘 그란우드에 적합한 인물이다. 글래디에이터에서 보여준 강인한 전사 그리고 브로큰 시티와 레미제라블을 통해 선보인 소름 끼치는 악역이 더해진다면 완벽한 사마엘 그란우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길버트 그레이스(크리스찬 베일) - 정의롭고 냉철한 판단력의 군인

캐릭터: 정의롭고 냉철한 판단력을 소유한 발키온 연합군의 군인. 주인공, 엘리온 쿠벨과 함께 사마엘 그라운드가 로크 교도와 결탁했다는 증거를 찾은 후 그를 처단한다. 

이퀄리브리엄의 화려한 액션, 다크나이트 시리즈를 통해 정의를 수호하는 배트맨의 모습과 인간적으로 고민하는 브루스 웨인의 모습을 완벽하게 선보인 크리스찬 베일은 자신의 상관인 사마엘 그라운드의 악행을 확인하고 고민에 빠지는 길버트 그레이스의 모습과 닮았다.

그레이엄 헤인즈(숀 코너리) – 발키온 연합군 사령관 

캐릭터: 깊은 상처가 보여주는 전쟁에 대한 관록과 압도적인 카리스마의 벨리카 발키온 연합 사령부의 연합군 사령관. 그를 통해서 우리는 발키온 연합군으로 정식 임명받게 된다. 

중후한 연륜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그레이엄 헤인즈는 초대 007로 유명하며 작품마다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연기한 미노년 배우 숀 코레니가 적격이다.

디아블로 (에릭 바나, 조지 클루니, 게리 올드만, 덴젤 워싱턴, 존 말코비치, 코트니 이튼)

영화 시놉시스 

고위 악마들의 반란으로, 대악마인 바알, 메피스토 그리고 디아블로 삼 형제가 불타는 지옥에서 추방되어 세 대악마는 성역으로 내려가 사람들의 마음을 오염시키며 땅을 피로 물들이기 시작한다. 

대천사 티리엘은 성역에 개입하지 않는 원칙을 깨고, 호라드림이라는 비밀 결사 조직을 만들어 대악마들을 추적해 대악마들을 영혼석에 봉인한다. 메피스토는 자카룸의 사원 지하 깊숙이 봉인되었고, 디아블로는 칸두라스의 지하 동굴에 그리고 바알은 탈 라샤라는 호라드림의 몸속에 봉인된 채 사막의 무덤에 묻힌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레오릭'이 칸두라스를 정복해 왕국을 세우고, 디아블로가 뭍힌 지하 동굴 위에 자카룸의 교회를 세운다.

왕자 아이단(에릭 바나) – 디아블로를 봉인한 어둠의 방랑자

캐릭터: 레오릭의 장남. 디아블로의 숙주가 된 동생 알브레히트 왕자를 처치하지만, 동생을 죽였다는 자괴감에 빠진 아이단은 더 이상 이와 같은 참상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디아블로의 영혼석을 자신의 몸에 봉인한다. 

검붉은 머리에 강인한 인상 그리고 뛰어난 검술 실력을 보유한 왕자 아이단을 보고 바로 떠오른 인물은 트로이에서 헥토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에릭 바나다. 트로이에서 자신의 동생인 파리스를 구하는 모습도 왕자 아이단과 닮았다.

레오릭(조지 클루니) - 미쳐버린 동방의 제왕

캐릭터: 동방의 케지스탄 지역 일대를 지배하던 대왕으로 자카룸 빛의 교단의 신도이기도 하다. 자카룸의 명을 받고 칸두라스로 온 그는 트리스트럼의 호라드림 수도원을 자카룸 성당으로 바꾼 뒤 자신의 왕궁을 짓고 칸두라스를 다스린다. 본래는 자비로운 성군이었지만 호라드림 수도원 지하에 봉인된 디아블로의 영향을 받아 점점 변해간다.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꽃중년 배우 조지 클루니는 오션스 시리즈, 시리아나, 황혼에서 새벽까지 등 다양한 영화를 통해 부드러움과 강인한 모습을 선보인 배우다. 디아블로의 영향을 받기 전 성군의 모습인 레오릭을 표현하는데 있어 조지 클루니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라자루스(게리 올드만) – 디아블로의 심복이 된 빛의 대주교

캐릭터: 본래는 자카룸 교단의 인물로 트리스트럼 지역의 대주교이자 레오릭 왕의 부관이었다. 트리스트럼에 디아블로가 봉인되어 있다는 것을 안 라자루스는 레오릭에게 부탁하여서 트리스트람에 새로 왕궁을 세우기로 한다. 자카룸 성당의 지하로 가서 디아블로의 영혼석을 보고 그 압도적인 힘에 매료되어서 디아블로의 봉인을 풀고 그의 심복이 된다. 

게리 올드만은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서 정의로운 고든 역은 물론 레옹에서 광기 어린 악당의 모습까지 최고의 연기력을 지닌 배우다. 빛의 대주교이자 디아블로의 하수인으로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 라자루스에 게리 올드만은 최고의 선택이지 않을까?

티리엘(덴젤 워싱턴) – 정의의 대천사

캐릭터: 티리엘은 앙기리스 의회를 구성하는 다섯 대천사의 일원이며, 가장 강직한 천사 중 하나로 균형과 도덕성을 대표하는 존재다. 인간에 대한 연민 때문에 앙기리스 의회에서의 입지가 좁아졌다. 네팔렘이 악마의 피가 섞였다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세상을 구할 능력이 있음을 인정하는 이는 티리엘뿐이다. 

디아블로3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티리엘의 모습을 보고 떠오른 인물, 덴젤 워싱턴이다. 다양한 영화에서 강인하면서도 지적인 모습을 겸비한 덴젤 워싱턴은 실제 티리엘이 되기에 충분한 배우다.

데커드 케인(존 말코비치) - 트리스트람의 장로

캐릭터: 트리스트람 마을의 장로이자 디아블로를 봉인한 마법사 집단인 호라드림의 일원. 원래 호라드림의 일원은 아니나 호라드림의 창시자가 데커드 케인의 선조라 가문에 고문서 따위가 대대로 전해지고 있다. 아이단에게는 스승이나 다름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존 말코비치는 콘 에어의 대표적인 악당 사이러스부터 레드의 정신 나간듯한 코믹 감초 역할인 마빈 보그스 역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다. 특히 그의 외형부터 데커드 케인과 매우 닮은 모습이다.

아드리아(코트니 이튼) – 수상한 마녀

캐릭터: 트리스트람 대성당에 디아블로가 자리를 잡아 막장이 된 시점에서 홀연히 나타난 이방인. 트리스트람에 보이지 않는 공포가 닥쳐 많은 사람들이 떠날 때 오히려 마을로 들어와서는 마을 외곽에 거처를 짓고 모험가들을 상대로 물건을 팔고 있다. 

코트니 이튼은 많이 알려진 배우는 아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탈출한 여성 중 하나인 프래자일 역을 맡았다. 그럼에도 아드리아의 역할에 선택된 이유는 그녀의 모습이 아드리아의 모습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영화와 게임은 유기적으로 함께 움직였다. 아타리 쇼크의 주범으로 낙인찍힌 1982년의 E.T부터 2016년 영화 '워크래프트'까지 말이다. 지금까지 영화의 게임화는 성공보단 실패가 많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CG의 발전과 체계화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게임의 영화화는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추세다. 영화의 게임화가 고군분투하며 게임업계에 정착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블소, 마영전, 아키에이지, 테라, 그리고 디아블로 시리즈는 모두 다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둔 수작들로 당장 영화화한다 해도 이상할게 전혀 없을 만큼 완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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