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이널스' 게임성과는 다른 게임 플레이 양상 만들던 '프롭 C4'
이번 패치로 더 공격적인 게임 플레이 나올 수 있을 것

넥슨의 신작 FPS ‘더 파이널스’에 신규 패치가 적용됐다. 많은 유저가 고대하던 폭발물을 소품에 부착해 던지는 이른바 프롭 C4의 너프가 이뤄졌다.

지난 15일 ‘더 파이널스’ 개발진은 1.8.0 패치를 적용했다. 아군과 적의 은신 효과음을 구분하는 등 각종 오디오 관련 수정 사항들로 게임 플레이가 더 명확해졌고 폭발통에 C4를 붙여서 적을 처치하는 프롭 C4 플레이가 더 어려워졌다.

프롭 C4 너프는 이번 패치에서 가장 호평 받는 부분이다. 이미 한 차례 C4 피해량 감소와 부착물 중력 수정으로 프롭 C4는 너프를 받은 적 있다.

다만 빨간색 폭발통의 경우 부착물 중력 수정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여전히 프롭 C4 플레이가 가능했다. 이번에는 폭발통에 부착물 중력이 적용되도록 변경됐다. 또한 C4가 두 개 이상 부착물에 붙어 있을 때 비정상적으로 피해를 입히던 버그도 수정되면서 프롭 C4로 인한 폭사를 이전보다 더 보기 어려워졌다.

폭발통이 포물선을 그리며 낙하한다.
폭발통이 포물선을 그리며 낙하한다.

프롭 C4는 오래 전부터 너프가 필요하다고 논의된 게임 플레이로 TTK와 리스폰 시간이 긴 ‘더 파이널스’의 게임성과는 정반대에 있었다. 거의 모든 유저가 최근 패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소 허무하게 느껴졌던 데스가 사라지고 좀 더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이제 대형은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 더 정확한 조준이 필요해졌다. 폭발통이 부착물 무게에 따라 크게 포물선을 그리며 낙하하고 바닥에 부딪힌 뒤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날아가기 때문이다. 난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로 보인다.

다만 근접 거리에서는 여전히 폭발통의 쇄도 속도가 빨라 유의미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좁은 실내 지형에서 숙련도 높은 대형 유저가 사용할 경우 여전히 위협적이다. 대신 C4 피해 버그가 수정되면서 무방비 상태에서 팀 전체가 폭사하는 경우는 적어진 모습이다.

프롭 C4의 너프로 대형의 주특기 선택에도 다소 선택지가 많아졌다. 프롭 C4의 막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메시 실드’를 채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번 패치가 유의미한 메타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며 게임의 다양성을 더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인된다.

‘더 파이널스’는 출시 직후 스팀 26만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성을 모았지만, 최근 부침을 겪고 있다. 게임성 검증은 이미 마친 작품이지만, 지금과 같이 앞으로의 라이브 서비스 마라톤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꾸준한 밸런스 패치와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번 글로벌 대세 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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