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성능 자랑한 드라구노프, 주력기 2종 성능 하향
데빌 진·레오 하향, 레이븐·스티브 상향… 유저들 “조정 더 필요해”

대전 격투 게임 ‘철권 8’이 출시 이후 첫 대규모 밸런스 패치를 진행했다. 드라구노프와 데빌 진 등 현재 매칭 생태계를 주름잡는 캐릭터들이 밸런스 조정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지 출처: X / @AlietteFaye)
(이미지 출처: X / @AlietteFaye)

‘AlietteFaye’라는 이름의 한 X(전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 2일 철권 8의 노랑단(9단) 이상 이용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주로 사용하는 캐릭터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해 밸런스 붕괴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드라구노프는 6.93%의 선택률로 32개 캐릭터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밸런스 조정으로 드라구노프의 맹렬했던 위세는 다소 꺾일 것으로 보인다. 주력기인 슬라이싱 소뱃(9RK)과 ‘우종’이라 불리는 이그니션 스위치(스닉 중 RK)의 성능이 조정되면서 이전만큼의 위력을 보이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좋은 기술들이 여전히 존재하기에 조정 이후에도 나쁘지 않은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데빌 진과 레오도 드라구노프와 함께 하향을 피하지 못했다. 데빌 진의 나락 떨구기(6N23RK 이후 히트 중 AP)는 피해량과 공격 범위가 줄었고, 호랑지빠귀(꺼리는 까마귀 중 LP)는 횡이동 추적이 사라졌다. 레오는 영면퇴(4LKLP)와 새로운 정주 파생기(4LP 이후 AP)의 가드 경직이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이 외에도 이번 업데이트로 버그가 수정되면서 준과 잭-8의 일부 기술이 조정됐고, 아쉬운 성능을 보여주는 레이븐과 스티브가 상향되는 조정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밸런스 패치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드라구노프와 함께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줘 높은 선택률을 잘아하는 빅터와 아수세나, 킹 등의 캐릭터에 대한 하향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다만 이번 철권 8의 첫 밸런스 패치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진행된 만큼, 이어질 후속 패치도 지금처럼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바라는 유저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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