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 1위 레이나, 이후 드라구노프에게 순위 밀려
진・킹 등 전통 캐릭터도 높은 선택률... 가장 인기 없는 캐릭터는 팬더

‘철권8’이 출시된 지 정확히 한 달이 지났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유저들의 캐릭터 선택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AlietteFaye’라는 이름의 X(前 트위터) 이용자는 출시 직후 현재까지 철권 8 유저들의 선택한 캐릭터를 조사했다. 4주간의 조사 결과, 가장 많은 유저에게 선택받은 캐릭터는 ‘레이나’에서 ‘드라구노프’로 바뀌었으며, ‘진’과 ‘킹’이 그 뒤를 이었다.

철권8에서 최초로 등장한 레이나는 출시 첫 주차에 8.23%의 선택률을 기록해 가장 많이 선택된 캐릭터 1위에 자리에 올랐다. 여기엔 철권8의 주인공이라는 점과 함께 ‘헤이아치’의 뒤를 잇는 풍신류 캐릭터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레이나의 왕위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이번 작품에서 밸런스 붕괴 논란을 일으킨 주인공 ‘드라구노프’가 0.11%라는 근소한 차이로 레이나를 제치고 1위를 찬탈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진행된 철권8의 첫 밸런스 패치에서 하향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드라구노프는 4주차인 현재 6.10%의 유저에게 선택받으며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드라구노프에 이어, ‘진’과 ‘킹’ 등 이번 작품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캐릭터들이 높은 선택률을 자랑했다. 주목할 점은 플랫폼에 따라 캐릭터 선택률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PC에서는 드라구노프와 레이나의 선택률이 높은 반면, 플레이스테이션 5에선 진과 킹이 가장 선택률이 높다. 30년 철권 역사에서 빠지지 않고 오랫동안 사랑받은 두 캐릭터 모두 이번 작품에서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가장 인기 없는 캐릭터는 ‘팬더(0.53%)’다. 이전에는 같은 곰 캐릭터인 ‘쿠마’와 성능이 동일했으나, 이번 작품에서 쿠마는 풍신류의 ‘풍신권’, 팬더는 사오유의 ‘유성연각’을 사용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아지게 됐다. 이와 함께 ‘샤힌’과 ‘자피나’도 각각 1.29%와 1.14%의 저조한 선택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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