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 딜러와 서포터의 면모를 동시에 갖춘 오르비아
군중 제어 효과를 지닌 소환수와 좋은 시너지 발휘

[게임플] 전투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싶은 유저라면 ‘오르비아’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게임 시작과 동시에 한 명의 소환사를 고르게 된다. 소환사는 유저를 대신해 월드를 탐험하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일종의 아바타로 오르비아, 키나, 클리프 3종의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다. 

이중 오르비아는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이력을 지닌 마법의 소환사다. 설정 그대로 지팡이를 사용하며 다양하고 강력한 공격 마법스킬로 적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캐릭터다. 1소환사 3소환수 파티 시스템과 진영을 고려하면 후방에서 딜러로 활약할 만한 재목이다. 

스킬 역시 다수의 적에게 피해를 입히고 군중 제어 및 약화 효과를 부여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무기 속성에 따라 불, 바람, 물, 빛, 어둠 5가지 속성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각 속성마다 다른 스킬과 효과를 이용해 전략적인 전투를 만들어나간다. 이때 부여된 효과와 스킬 사용 순서를 활용하면 일종의 콤보처럼 피해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가령 물 속성은 적을 얼려서 군중 제어 효과로 만들고 이를 활용해 피해를 증폭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공격 중 일정 확률로 상대를 얼리는 ‘아이스볼트’가 대표적 예시다. 또한 ‘아이스웨이브’는 적에게 부여된 군중 제어 효과 지속시간을 연장시키고 ‘아이스 스톰’과 ‘아이스 메테오’는 군중 제어 상태인 적에게 주는 피해량을 증가시킨다. 적을 얼린 후 지속 시간을 연장시키고 대미지를 증폭시키는 콤보 효과를 스스로 완성시킬 수 있는 것. 

이러한 연계는 바람 속성으로도 가능하다. 바람 속성은 적의 방어력과 공격력을 깎는 약화 효과 부여와 약화 효과 개수에 비례해 추가 피해를 입히는 특징을 지녔다. 물 속성과 마찬가지로 ‘원드 볼트’로 공격력을 감소, ‘썬더 스트라이크’로 방어력 감소를 건 다음에 효과에 따라 피해량이 증가되는 ‘그린 스톰’, ‘그린 메테오’로 마무리하는 그림이 완성된다. 

어둠 속성은 다양한 상태 이상 효과를 부여하는 스킬을 갖췄다. ‘다크 스톰’은 일정 확률로 독을 부여하고 ‘갤럭시’는 자신에게는 효과 저항을, 적에게는 이동속도 감소 효과를 부여한다. ‘블랙 볼트’ 역시 효과 적중 증가 버프와 함께 회피율 감소 디버프를 동시에 갖고 있다. 궁극기 ‘블랙 메테오’는 이러한 지속 피해효과를 폭발시켜 추가 피해를 입힌다. 

오르비아의 장점은 소환수의 클래스를 활용했을 때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클래스는 기사, 전사, 지원, 마법사, 궁수, 암살자 6종으로 전투 스타일에 따라 분류되어 있다. 원거리에서 다수의 적 몬스터를 공격하는 오르비아의 특성상 강력한 전열과 이를 보조할 서포터를 고려해봄직하다. 

직접 사용했을 때 좋은 시너지를 발휘했던 소환수는 물 ‘하르퓨’다. 전사 클래스로 일반 공격과 스킬 전반에 동상 효과를 부여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다. 오르비아의 물 속성 스킬이 군중 제어 효과에 걸린 적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히는 점을 감안하면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셈이다. 

첫 번째 픽업 소환의 대상인 바람 ‘손오공’을 활용한 조합 또한 기대된다. 바람 손오공의 스킬 ‘번개 여의봉’은 적 대상을 3번 공격하면서 매 타격마다 일정 확률로 방어력 감소 효과를 부여한다. 오르비아의 바람 속성 스킬은 디버프에 따라 피해량이 늘어나기에, 바람 손오공과의 케미스트리도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다만 오르비아는 자신을 보호하거나 아군을 회복시키는 스킬이 없는 만큼 회피와 위치 선정에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강력한 딜러인 반면, 파티를 지원하는 측면에선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도발과 빙결 효과를 동시에 갖춘 기사 클래스 물 ‘골렘’, 마찬가지로 도발과 방어력 감소 디버프를 지닌 물 ‘방랑기사’처럼 상태이상과 보호 스킬을 고루 갖춘 전열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마나 회복 속도를 끌어올리는 ‘코나미야’, 마나 소모량을 줄여주는 불 ‘뱀파이어’ 등을 기용해 스킬로 DPS(초당 대미지)를 끌어올리는 오르키나의 장점을 더욱 강화하는 방법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이처럼 향후 유저들이 게임에 익숙해지고 보다 많은 소환수 풀을 갖추게 된다면 오르비아의 진가 역시 한층 더 두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르비아는 아름다운 외형과 함께 강력한 피해를 과시하는 딜러이자, 약화 효과를 보조하는 서브 지원가의 면모를 동시에 갖춘 캐릭터다. 마법사로서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갖춘 만큼 소환사 캐릭터로서 장기간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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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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