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인플루언서 활용 전략, 신작의 매력 효율적으로 전달할 듯

[게임플]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국내 시장을 공략할 키워드로 인플루언서를 선택했다.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출시를 앞두고 국내 인플루언서 30명과 손을 잡았다.

가장 먼저 협업 인플루언서로 이름을 올린 '팬케이'와 '소맥거핀'의 구독자 수는 281만 명, 251만 명에 달한다. 여기에 '풍월량', '테스터 훈', '마재TV', '중년게이머 김실장', '타요' 등 국내 유저에게 익숙한 게임 인플루언서들도 합류를 예고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의 성장세와 개개인의 인지도를 감안하면 이번 협업이 상당한 비용으로 성사됐음을 추측해볼 수 있다. 이는 게임의 잠재력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그만한 비용을 들일만한 게임인가? 전작의 배경과 출시 전 공개된 정보를 감안했을 때, 답은 ‘그렇다’로 내릴 수 있다. 

원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컴투스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사에서도 기념비적 타이틀로 꼽힌다. 8년이 넘는 서비스 기간동안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억 3천만 건 돌파,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 단일게임 매출 1조 원 등 전무한 기록을 써내려왔다. 

서머너즈 워 IP는 컴투스에게 확실한 캐시카우이자 게임사를 상징하는 대표 타이틀이 됐다. 회사 해외매출 상당 부분이 서머너즈 워 IP로부터 나왔을 정도로 동남아시아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지역에서 수년간 차트 최상위권에 머무르며 글로벌 규모의 인기를 과시했다. 

원작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IP의 최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16일 국내 출시된다. 각국의 시청자들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몰려들자, 조회수 100만 건이 넘는 영상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글로벌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 게임인 만큼 조용히 입소문을 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인플루언서에게 집중한 이유도 이러한 배경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원작의 입지는 글로벌에서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 출시 8년차에 접어든 스테디셀러라도 IP를 생소하게 느낄법한 유저들은 글로벌보다 국내에 더 많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원작이 어떤 콘셉트의 게임이었는지 국내 시장에 다시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 

특히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로 선보일 변화는 보다 대중적으로 어필할만한 부분이다. 원작의 100년 전 세계관을 다루고 있고 장르 또한 MMORPG로 탈바꿈한 만큼 굳이 원작을 하지 않았어도 게임 이해에 지장이 없다. 이는 IP의 이름값이외에도 콘텐츠로 눈도장을 찍으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 볼 수 있다. 

게임 전문 인플루언서의 손을 빌렸을 때,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되는 부분도 있다. 전투의 근간이 되는 소환사, 소환수, 속성 등의 시스템이 원작의 전략성을 그대로 계승한 것. 여기에 전략성 이상으로 컨트롤 요소가 던전 공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인플루언서가 해당 특징을 최대한 많은 유저들에게, 능숙하게 선보였을 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컴투스는 신작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파트너 크리에이터를 함께 모집 중이다. 스트리밍 채널을 국내 및 글로벌 진출의 전초기지로 잡을 계획으로 보인다. 파트너 크리에이터는 구독자 1,000명 이상의 본인 소유 실시간 방송 채널을 보유한 만 16세 이상의 유저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플랫폼을 초월한 국내 정상급 인플루언서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조명은 10일을 기점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여러 인플루언서가 동시에 다루는 만큼, 원작의 특성과 이를 MMORPG로 계승한 다인 콘텐츠로 어떠한 그림을 만들어낼지 또한 관전 포인트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이들이 만들어갈 ‘크로니클’(연대기)는 분명 인상적인 시작 지점을 만들어낼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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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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