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추천 의향, 평균 플레이 기록도 호응 높아

[게임플] '언디셈버'가 테스트 피드백을 통해 정식 출시 담금질에 나선다.

언디셈버는 니즈게임즈에서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출시 예정인 신작 핵앤슬래시 액션게임이다. PC와 모바일 멀티플랫폼으로 서비스하며, 클래스 구분 없이 자유로운 성장과 최고의 액션 퀄리티를 내세운다.

언디셈버 언박싱 테스트(UBT)는 지난 10월 일주일간 진행됐다. 테스트 사전등록부터 30만 명이 참가하는 등 기대 이상의 관심이 나타났고, 사전등록이 없던 유럽과 아시아 유저들도 자발적으로 테스트에 참여해 영상을 공유하면서 화제를 넓혔다. 

라인게임즈는 UBT 플레이 통계와 설문조사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지난주 공개했다. 평균 도달 레벨과 무기, 스킬, 코스튬, 플레이 선호도 등 흥미로운 데이터가 시선을 잡는다. 이에 더해 앞으로 언디셈버가 나아갈 방향과, 해결해야 할 과제도 보인다.

가장 긍정적인 신호는 테스터들의 평가다. 테스트 참여자만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8.2%의 유저가 ‘정식 서비스 후 플레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78.3%는 ‘주변에 언디셈버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기본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말뿐이 아니라, 실제 플레이 기록에서도 호응은 높게 나타났다. 테스트 기간 동안 유저들이 도달한 평균 레벨은 31이었다. 

어느 게임이든 테스트 과정에서 튜토리얼 정도만 잠깐 맛보고 빠지는 유저도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평균치다. 테스트 빌드만으로 유저를 붙잡을 재미와 장시간 플레이 동기부여를 어느 정도 갖췄다는 의미다.

고민해야 할 과제는 무기 선택 편중현상이다. 활과 칼은 각각 34.3%, 29.7%의 유저가 선택하면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7종 무기 중 4종은 채택률이 10%에도 이르지 못했다. 밸런스 문제가 나타난 것인지, 게임 스타일 면에서 선호가 갈린 것인지를 분석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 

스킬 룬은 화제의 시스템으로 기대를 모았다. 룬 조합은 자신의 스킬과 전투 스타일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 언디셈버의 대표적 특징으로 꼽힌다. 짧은 테스트 기간에도 스킬 룬 6레벨 인챈트 횟수가 689,110회에 달할 만큼 이용 빈도가 높았다. 

인기 룬은 연속 사격, 번개 사슬, 확산 사격 순으로 나타났다. 활 이용도가 높은 만큼 활 스킬이 1위와 3위를 차지하는 것이 눈에 띈다. 가장 인기가 높은 펫은 '아이벡', 선택률 최고 코스튬은 '몰락 귀족'이 꼽혔다.    

플레이 의향 긍정률 88.2%는 분명 긍정적인 숫자다. 또 의미가 깊은 점은, '매우 그렇다'라고 적극적 플레이를 밝힌 비율만 55%를 넘겼다는 것. 피드백 데이터를 수집하고 마지막 조정을 준비하는 언디셈버의 정식 버전이 기대가 되는 이유다. 멀티플랫폼으로 준비된 한국형 핵앤슬래시의 도약이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진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