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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클래식-달빛조각사’, 카카오가 생각하는 모바일 MMO의 가치는?MMO의 본질적인 협력의 재미, 원작 감성을 살리는 것이 목표
정진성 기자 | 승인 2019.07.17 10:27

[게임플] 다중접속역할게임이라 불리는 MMORPG의 가장 큰 특징은 많은 유저들이 함께 제각기 역할에 맞는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다.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등 여러 직업 군들이 한데 모여 던전이나 보스 몬스터, 각종 퀘스트를 섭렵하는 것이 목표. 이는 PC 온라인 MMORPG에 이어 모바일로 왔음에도 변하지 않는 가치로 자리하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MMORPG가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점차 이러한 가치는 퇴색됐다. 자동 전투가 보편화된 모바일게임에서 탱커, 딜러, 힐러의 구분은 유명무실해졌고, 오로지 높은 수준의 장비와 레벨을 통한 공격만이 모바일 MMORPG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탱커 구해요”, “힐러 모심” 등의 문구는 모바일 MMORPG에서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문화가 됐고, 오로지 자신의 성장만이 중요한 요소로 여겨졌다.

테라 클래식

201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던 테라는 지금은 잊혀진 MMORPG의 기본 ‘덕목’을 충실히 지킨 작품이다. 탱커, 딜러, 힐러의 뚜렷한 파티 시스템이 주를 이뤘고, 여기에 논타겟팅 액션은 당시 높은 경쟁력을 가졌다.

국산 MMORPG로서는 큰 역할을 한 것이 바로 테라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테라의 ‘제 2 전성기’를 만들려 하고 있다. ‘협동 플레이’라는 MMORPG의 덕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말이다.

‘같지만 또 다른 세계’라는 슬로건을 내건 만큼, 테라 클래식의 방향성은 뚜렷하다. 바로 원작의 충실한 구현. 오픈 스펙 직업으로 무사, 궁수, 검투사, 사제를 선택한 것에서부터 그러한 기조를 엿볼 수 있다.

강인한 체력과 방어력을 지닌 무사, 원거리 저격에 능한 궁수, 적을 일격에 제압하는 검투사, 아군을 회복시키거나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는 사제 등, 각기 다른 역할을 지닌 직업으로 파티 시스템을 활성화 하겠다는 의도다.

뚜렷하게 구분된 테라 클래식의 직업

원작을 대표하는 엘린을 비롯 하이엘프, 휴먼의 선택이 가능하며, 모바일 최초로 케스타닉을 추가해 원작 팬들의 관심도도 끌어올렸다.

이러한 직업을 토대로 테라 클래식은 파티원과의 협력과 전략이 필요한 고난이도 파티 플레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수의 유저가 함께 인스턴스 던전을 공략할 수 있으며, 1천 여개 이상의 다양한 종류의 퀘스트도 클리어 하는 것이 가능하다.  

유저 전투 스타일에 맞게 특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스킬 문장’ 커스터마이징은 더 다양한 역할군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원작이 PC MMORPG인 테라 클래식에 이어,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 MMORPG도 선보인다. 바로 달빛조각사다.

달빛조각사

소설 속 온라인 RPG를 현실 MMORPG로 옮겨온 해당 작품은 오픈월드 형태로 원작 세계관과 독특한 콘텐츠를 그대로 구현해 이용자들이 소설 속 게임 ‘로열로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로열로드’는 원작 속에 존재하는 대규모 가상현실 RPG다. 소설 속 주인공인 ‘위드’가 조각사, 네크로맨서, 전사 등 여러 직업을 선택했던 만큼, 이번 게임에도 그러한 다양한 직업 구성이 나타날 것으로 추측되며 직업에 따라 다양한 파티플레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달빛조각사에서도 중요시 되는 부분은 역시 파티 플레이다. 소설 속 여러 주인공들이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여러 퀘스트를 진행했듯이, 이를 충실히 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반기 카카오게임즈가 내세운 모바일 MMORPG 라인업의 주제는 ‘협동 플레이’, 그리고 원작 ‘MMORPG’의 가치 구현이다. 만약 이 두 작품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다면 그 동안 ‘캐주얼’한 모바일게임만을 서비스해왔던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빈자리를 확실히 채워 줄 수도 있다.

두 게임이 내세우는 방향성이 그 동안의 모바일 MMORPG가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면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과연 모바일 MMORPG에서 원작의 감성, 그리고 PC MMORPG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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