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온기 반영되는 여러 신작, 출시되는 게임도 다수

[게임플] 매 분기 실적 발표 시기에는 울고 웃는 게임사가 많다. 전년 대비, 전분기 대비 실적이 오른 게임사도 있을 것이고, 실적이 감소해 다음 분기를 노리는 게임사들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2019년도 1분기 실적 발표 시기에는 거의 모든 게임사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전체적으로 신작의 출시가 밀린 상황에서 기존 게임의 실적까지 떨어져, 대부분 게임사들의 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렇다해도 게임사들이 연초 내세운 게임들의 실적이 온기 반영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최근 다수의 신작과 업데이트로 2분기 도약을 노리고 있기에, 다음 분기에는 반등의 여지가 다분하다.

 

# 1분기는 ‘추진력’을 얻기 위한 움츠림

엔씨소프트가 2019년 1분기 실적은 매출 3,588억 원, 영업이익 795억 원, 당기순이익 747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2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1%, 당기순이익은 37% 감소했다.

비록 1분기에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2분기에는 리니지와 리니지M을 통해 실적이 큰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니지의 경우 리마스터로 인해 유저 수가 대폭 증가한 것에 이어, 지난 2일부터는 정액제에서 부분 유료화로 변경되고 상품 정책도 바뀌었기에 매출 상승의 여지가 큰 것이다.

여기에 오는 29일에는 리니지M의 일본 출시까지 진행될 예정이기에, 이를 합한다면 2분기에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S 또한 하반기에는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2분기에 도약을 노리는 것은 펄어비스도 마찬가지다. 펄어비스는 2019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08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에 있어서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5.4%나 감소했다.

이에 대해 펄어비스 측은 지난 2월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에 앞서 진행한 대규모 마케팅 비용, 그리고 검은사막 엑스박스원 버전 플랫폼 수수료 지급 등으로 인해 감소한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 버전의 경우 출시 이후 한달 동안 24만 장 이상 판매됐으나 그 금액의 16%만 매출로 인식이 된 반면, 관련 비용은 모두 1분기에 인식됐다.

따라서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성과와 검은사막 엑스박스원 버전의 성과가 온기 반영되는 2분기에는 영업 이익 또한 크게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 우리는 ‘웃었다’, 1분기 실적 상승했던 네오위즈와 NHN

여러 게임사들이 실적에서 ‘울상’이었던 반면, 실적이 상승한 곳도 존재한다.

네오위즈는 매출액 615억 원, 영업이익 76억 원, 당기순이익 8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23%, 2% 증가한 수치다. 브라운더스트가 아시아,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순조롭게 안착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와 함께 국내 매출 또한 3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NHN은 2019년 1분기 매출 3,706억원, 영업이익 217억원, 당기순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3.7%, 41.3%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2.5% 감소했다.

게임 매출은 라인디즈니쯔무쯔무,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컴파스, 요괴워치 뿌니뿌니의 지난 4분기 매출 상승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그 동안 강세를 보였던 페이코, NHN벅스 등 게임 외적 분야에서는 매출에 있어 등락을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커머스 부문 매출 증가와 더불어 지급수수료,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 주요 비용의 감소로 전 분기 대비 31.2% 증가한 217억원을 달성했다

 

# 다양한 방법으로 활로 찾는 게임사들

넥슨이 1분기 이후 출시할 게임 라인업

넥슨은 2019년 1분기, 매출은 930억 7,700만 엔(한화 약 9,498억 원), 영업이익은 526억 1백만 엔(한화 5,367억 원), 순이익은 534억 엔(한화 5,44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 15%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4% 소폭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56.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으나 매출에 있어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 이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작품들의 흥행과 피파온라인4, 린: 더라이트브링어 등 신작들의 성과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트라하, 그리고 앞으로 출시될 여러 작품들로 2분기부터는 평균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넥슨은 1분기 이후 국내에 고질라 디펜스 포스, 바람의나라: 연, 테일즈위버M, 시노엘리스, 마비노기 모바일 등 다수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국내를 비롯 중국 현지에서도 라이선스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인 위메이드 또한 2분기에는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위메이드의 1분기 매출액은 약 267억원, 영업손실은 약 73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며, 기존 모바일 게임들의 해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37게임즈, 킹넷 등의 중국 업체들과의 미르 IP 관련 소송에서 계속해서 승소하는 모습을 보여, 이후에는 라이선스 사업이 확장되어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신작 3종(미르4, 미르M, 미르W)와 더불어 20개 이상의 라이선스 게임의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기에, 신작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면 2분기에는 충분히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뮤 오리진2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웹젠은 올해, 여러 개발사들에 대한 투자와 M&A를 중심으로 성과를 거둘 예정이다. 웹젠의 2019년 1분기 영업수익은 414억 원, 영업이익은 91억 원, 당기순이익은 100억 원으로 전년대비 24%, 62%, 40% 감소했다.

현재 웹젠은 여러 개발사들과 퍼블리싱 계약을 논의 중인 상황으로, 하반기에는 여러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 개발사들과 사업일정 합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라 웹젠은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웹젠 레드코어를 비롯한 개발 전문 자회사를 중심으로 신작 게임개발 프로젝트도 늘려가고 있다.

 

# 다수의 신작으로 2분기 반등 노리는 게임사들

게임빌, 선데이토즈 등의 게임사들도 하반기에는 여러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빌은 스포츠 게임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친다.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가 9월경 국내 시장에 출시되며, NBA NOW는 3분기에 글로벌 전역에 출시될 예정이다. 더불어 빛의 계승자의 대형 업데이트도 예정되어 있다.

게임빌의 경우 전년비 영업 손실도 29.1%나 하락한 수치(영업손실 41억 원)를 보였기에,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등 게임빌의 ‘시그니처’ 작품이 출시된다면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선데이토즈 또한 비록 전년 대비 8% 하락한 영업 이익을 기록했으나, 신작 디즈니팝의 일본 및 아시아 지역 서비스,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가칭 크로스파이어 듀얼, 애니팡의 4번째 시리즈인 가칭 애니팡A 등을 하반기에 계획하고 있다.

오는 14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넷마블은 1분기에는 다소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9일 출시한 더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의 성과(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4위),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 BTS월드 등의 출시로 공격적인 행보를 앞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