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권 침해 단속과 라이선스 사업, 그리고 미르 IP 신작까지

[게임플] “지식재산권 침해단속은 IP를 보호하여 그 본질적인 가치를 재고하고, 회사 성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 8일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언급한 말이다. 지난해 11월, 2019년을 ‘미르의 해’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 위메이드는, 그 근간을 만들 성과를 차근차근 쌓아나가는 중이다.

사실 최근 발표된 1분기 위메이드의 실적은 ‘울상’이었다. 약 73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 또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은 기존 모바일게임들의 해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한 영업 손실과, 2018년 4분기 매출 채권 대손충당금 설정에 따른 기저 효과로 매출이 감소한 것이 주원인이다.

특히 대손충당금의 경우 미르 IP 기반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 중 3~4개의 게임에서 발생한 미수채권을 설정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앞서 언급한, ‘미르의 해’를 만들기 위함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위메이드의 대규모 대손충당금 설정은 일회성인데다가, 지난해 말부터는 미르 IP 사업에 대한 청신호가 켜지고 있기 때문에 근거는 충분하다.

위메이드는 37게임즈와 전기패업 소송 승소 이후 킹넷의 남월전기3D 서비스 중지 가처분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 활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소 갈등이 있었던 액토즈소프트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장 대표가 언급했듯이 미르 IP에 대한 저작권보호에 있어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킹넷의 남원전기 3D의 경우, 중국의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던 게임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이를 기반으로 위메이드는 미르 IP 기반 라이선스 게임을 20종 이상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37게임즈가 가지고 있던 미르 IP 기반의 게임들을 포함, 해당 게임들의 로열티를 받는다고 감안하면 위메이드의 매출은 크게 반등할 여지가 크다.

올해 출시될 미르 IP 신작들도 여기에 힘을 보탠다.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던 미르 IP 신작 3종의 개발도 문제없이 진행 중인 것이다. 미르4는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고, 미르M과 미르W의 경우에는 파트너사와의 협력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라이선스 사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판호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자신감을 내비친 상황. “IP 전개사업에 있어 문제는 전혀 없다”라고 못박은 만큼, 2019년 위메이드의 미르 IP 사업은 그 빛을 볼 가능성이 크다.

1분기에는 다소 ‘울적’했던 위메이드의 실적이었으나, 이 모두가 사업적 노림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이후 2분기부터 위메이드가 ‘퀀텀 점프’ 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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