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대란을 끝낼 수 있을까

[게임플] CPU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PC 하드웨어 시장에 AMD가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라이젠 1세대와 2세대를 통해 그간 CPU 시장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커다란 가능성을 보인 AMD가 현재 준비 중인 3세대 라이젠 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북미 PC 하드웨어 미디어 WCCFTECH는 3세대 라이젠의 사양이 유출됐다는 소식을 오늘(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3세대 라이젠은 크게 4개의 등급으로 구분된다. 6코어 12쓰레드 모델인 라이젠3, 8코어 16쓰레드 모델인 라이젠5, 12코어 24쓰레드 모델인 라이젠7과 16코어 32쓰레드 모델인 라이젠9 등이다.
 
소식을 접한 이들을 놀라게 만드는 것은 두 가지. 기존 라이젠에 비해 구동 클럭이 대폭 향상됐으며, 소비자 가격은 경쟁 제품군은 물론 성능을 고려해도 저렴하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엔트리 제품군인 라이젠3의 경우 6코어 12쓰레드, 3.5GHz 기본 클럭에 최대 4.3GHz의 부스트 클럭을 지원함에도 가격은 129달러로 책정됐다고 WCCFTECH는 전했다. 인텔 9세대 CPU인 i5 9600K와 성능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으나, i5 9600K의 출시가가 262달러로 발표됐던 것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에서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다.
 
최고등급 제품군인 라이젠9 3850X는 16코어, 32쓰레드에 4.3GHz 기본 클럭, 5.1GHz의 부스트 클럭을 지원하고 가격은 499달러로 알려졌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인텔의 9세대 최상위 CPU인 i9 9900K와 비교되는 라이젠5 3600X다. 8코어 16쓰레드에 4.0Ghz의 기본 클럭, 4.8Ghz의 부스트 클럭을 지원하는 라이젠5 3600X는 스펙 상으로는 8코어 16쓰레드, 3.6Ghz 기본 클럭, 5.0GHz 부스트 클럭을 지원하는 i9 9900K와 수치 상으로 거의 비슷한 모습이지만 가격은 229달러로 전해졌다. i9 9900K의 출시가는 488달러였다.
 
여전히 소비전력량이 인텔 제품군에 비해 높으며, IPC(코어당 성능)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기에 3세대 라이젠과 인텔 9세대 CPU를 절대적인 성능으로 비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PC 하드웨어에 관심을 지닌 이들은 이번 소식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클럭 수치가 기대보다 무척 높고 가격은 높지 않아서 오히려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라이젠 3세대는 내년 1월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19(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과연 이번에 공개된 소식대로 라이젠 3세대가 공개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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