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성장의 ‘뮤’ 정체성 그대로 유지

[게임플] HTML5(차세대 웹언어규격)으로 개발 되는 게임은 기본적으로 모바일, 웹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에서는 사양적인 측면이 높지 않기에 발열, 배터리 소모, 기기 사양 측면에서 큰 무리를 차지하지 않고, 웹에서는 별도의 설치 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웹젠은 지난 12일부터 오늘(15일)까지 자사의 HTML5게임, 뮤온라인 H5의 CBT를 진행했다. 첫 테스트인 만큼 모바일에서만 진행이 됐는데, 직접 즐겨본 게임에서는 뮤 IP 고유의 속도감은 그대로 지니면서 좀더 쉬운 게임성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나 다수의 RPG게임에서 볼 수 있는 던전, 사냥터 등 다양한 육성 콘텐츠 또한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타 모바일게임에서는 접속 시에 업적, 던전 클리어, 일일 도전 등 여러 ‘숙제’가 많아 점차 질리는 경향이 많았는데, 뮤 온라인 H5는 그러한 번거로움을 ‘자동성장’으로 채웠다.

기본적으로 모든 전투는 자동으로 이뤄진다. 일종의 방치형 RPG 보아도 무방한데, 게임을 종료하더라도 계속해서 경험치를 얻는 점에 있어서는 방치형 RPG가 맞다 볼 수도 있겠다. 이후 접속했을 때에는 보관된 경험치를 이용해 캐릭터를 레벨업 시킬 수 있다.

레벨에 맞는 사냥터를 찾기도 쉽게 설정되어있다. 자신의 전투력, 레벨에 따른 사냥터가 자동으로 추천되기에 별도의 공략을 찾아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 사냥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만큼, 여러 업적 달성과 장비 강화 등도 함께 행할 수 있어 체감상 느껴지는 캐릭터의 성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다.

캐릭터는 레벨에 따라 스탯을 분배해야 하는데 이 또한 캐릭터마다 추천하는 스탯을 자동으로 분배할 수 있어 번거로움이 없다.

물론 일종의 방치형 RPG인 만큼 조작하는 손 맛은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 몬스터를 한번에 몰이 사냥하는 재미, 빠른 경험치 습득은 뮤 IP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기에 즐길 요소는 충분하다. 

뮤 온라인 H5의 가장 큰 특징은 여러 개의 캐릭터를 한번에 육성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업적 점수에 따라 최대 다섯 개의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데, 현재 랭킹 1위가 세 개의 캐릭터를 지닌 것으로 보았을 때 이번 CBT에서는 세 개의 캐릭터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인 캐릭터와 서브 캐릭터의 경우 일종의 경험치 인센티브가 존재하기 때문에 레벨 격차도 손쉽게 줄일 수 있다. 게다가 보관된 경험치를 입맛대로 각 캐릭터에 사용할 수 있기에, 이후 추가로 육성하는 캐릭터도 메인 캐릭터의 속도에 충분히 따라올 수 있게끔 설계되어 있다.

앞서 언급했던 손맛의 부족함은 이러한 여러 캐릭터 육성으로도 채워진다. 캐릭터의 장비, 스킬, 업적 등을 관리하다 보면 어느새 캐릭터는 또 성장해있다. 그만큼 빠른 속도의 레벨업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장비의 경우도 상자를 구입해 랜덤으로 얻을 수도 있지만, 필드에서도 고성능, 고등급의 장비가 드랍되기 때문에 굳이 과금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장점이다.

세로모드인데다가 첫 인상은 이전 세대의 RPG 그래픽을 떠올리게 하기에 다소 복잡한 UI를 지니고 있지만, 게임 자체는 쉽고 빠르게 진행이 가능했던 뮤 온라인 H5였다. 전반적으로 뮤 IP를 쉽게 풀어내려는 노력이 돋보였으며, 굳이 오랜 시간 게임을 보고 있지 않아도 캐릭터를 속도감있게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재미였다.

그러면서도 월드보스, 길드와 같은 MMORPG요소도 잘 풀어냈다. 모바일이나 PC에서 오랜 시간 플레이하며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에 질린 유저라면 한번쯤 접해보는 것을 추천하는 뮤 온라인 H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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