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부터 캐릭터 상품 포함, 2차 3차 산업까지 노려

[게임플]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를 꼽으라면 열에 아홉은 RPG를 꼽을 것이다. MMORPG냐 수집형 RPG냐를 두고 이견이 있을 수는 있으나 매출순위 상위를 장악하고 있는 다수의 게임이 RPG 범주에 속해있다는 것을 보면 이는 크게 의미있는 논쟁거리는 아니다.

시장이 이러하다보니 업계의 주요 타겟 유저층도 '성인남성' 하나로 귀결됐다. 이들은 실제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높은 구매력을 지닌 유저층이며 RPG장르를 선호한다는 공통점도 지니고 있다.

한때 캐주얼 장르와 SNG가 유행하던 시절에 모바일게임 시장을 이끌었던 유저층인 저연령층, 여성 유저들은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고 있는 현 시장 상황에서 다시금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퍼블리셔가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그 주인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를 전면에 내세운 모바일 캐주얼레이싱 게임 프렌즈레이싱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캐주얼레이싱 게임에 인기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전략은 이미 수 차례 효과가 입증된 전략이다. 실제로 프렌즈레이싱 역시 이런 효과를 기대하고 개발된 게임. 특히 성인남성 유저의 구매력에 가려진 저연령층 유저와 여성 유저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프렌즈레이싱에서 엿보이는 카카오게임즈의 전략이 인상적인 것은 이 게임이 노리고 있는 유저층이 이미 시장성이 검증된 유저층임에도 최근 시장 트랜드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 못 해 RPG 장르에 비해 경쟁이 덜 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퍼즐장르를 제외하면 눈길을 끄는 이렇다 할 신작 소식도 없기에 출시 자체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꽤나 전략적인 노림수를 지닌 게임이라는 이야기다.

게임성 역시 공략해야 할 시장에서 통할만한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속도감도 속도감이지만 다양한 캐릭터 디자인을 그려내고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피격 시에 어피치, 라이언, 무지 등의 캐릭터가 귀여운 포즈와 표정을 강조하는 요소를 부각하고 식이다. 

카카오게임즈에게 프렌즈런은 게임이자 하나의 캐릭터 상품과도 같다. 캐릭터 시장에서 질주해온 카카오프렌즈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카트를 타고 질주할 수 있을까? 카카오게임즈의 행보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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