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3일)부터 시작하는 MOBA 어센던트원의 얼리액세스

[게임플] 내일(13일)부터 넥슨 산하 데브캣스튜디오의 신작 어센던트원의 얼리액세스가 시작된다. 어센던트원은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게임이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게임으로는 리그오브레전드(롤)이 있다.

사실 도타2부터 이어진 MOBA 계보에서 롤을 제치기란 쉽지 않다. 수많은 MOBA 게임들이 시장에 등장했다가 사라져갔고, 이제는 롤을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그 시선을 옮겨갔다.

그런데 넥슨은 이러한 MOBA 시장에, 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심지어 처음이 아니다. 이전 도타2와 하이퍼유니버스를 서비스한 적이 있고, 현재 넥슨과 스팀, 엑스박스원에서는 배틀라이트라는 MOBA 게임이 서비스 중에 있다. 여기에 또 다시 어센던트원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어센던트원은 그리스 신화 스토리 바탕에 SF요소를 더한 세계관을 지니고 있는 MOBA 게임이다. 이것만 보면 별 특징이 없어 보이지만, ‘구(球)’ 형태의 특별한 전장에서 전투를 벌이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 볼 수 있다.

전장은 밤과 낮으로 이분되며 전장은 밤과 낮으로 이분되며 행성의 자전에 의해 밤과 낮 지역이 계속해서 이동한다. 밤 지역은 전장으로서 사용할 수 없으며, 마치 배틀로얄과 같이 밤 지역에 위치한 게이머는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게 된다.

‘새로움’으로 MOBA 장르를 공략하겠다는 심산이다. 넥슨의 이러한 의도는 비단 어센던트원 뿐만이 아니라 올해 내도록 진행해온 행보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다.

첫 시작은 올해 초 출시한 야생의땅: 듀랑고(듀랑고)였다. 양산형 모바일게임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던 시장에 ‘생존 개척’을 내세운 듀랑고는 많은 주목을 받았고, 현재는 MBC에서 ‘처음 만난 세계: 두니아’라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이후에는 텐센트 산하의 오로라스튜디오가 개발한 천애명월도를 국내에 서비스, 무협 MMORPG는 한국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공식을 깼으며, 지난 6월에는 1:1 거래 시스템, 자유 PK를 전면에 내세운 모바일 MMORPG 카이저를 출시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다. 오늘(12일)은 신작 MMORPG 아스텔리아의 브랜드 사이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스텔리아는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MMORPG와 같지만, ‘아스텔’이라는 소환수를 활용한 전투가 돋보이는 ‘새로운’ MMORPG이다.

지난 8월 열린 ‘코믹콘 서울’에서는 신작 TCG 마블 배틀라인을 선보였다. 마블 배틀라인 또한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게임이다. 게임은 3X4 전장에서 상대와 배틀을 벌이는 형식이며, 체스나 장기 혹은 오목이나 빙고에서 쓰이는 전략이 필요한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가시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검증된 장르나 요소를 넣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하지만 그러한 게임은 금방 동종 장르의 후발 주자나 선도하고 있는 게임에 의해 묻히기 일쑤다. 때문에 다소 리스크를 짊어지더라도 ‘새로움’이 필요한 것이고, 넥슨은 그 점을 노리고 지금의 행보를 밟고 있다.

넥슨에게는 지금까지의 행보 이후에도 앞으로도 많은 ‘새로움’이 남아있다. 이러한 시도가 많았던 만큼 실패도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새로움’은 분명 필요하다. 과연 이러한 요소들이 앞으로 유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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