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 퀘스트 하나 당 약 1만 골드를 얻는 것이 가능

[게임플] 게임을 장기적으로 흥행시키고, 또 운영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업데이트, 패치와 유저의 요구에 귀 기울이는 것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때문에 모든 게임사들이 자사 게임의 ‘장기 흥행’을 위해 계속해서 게임을 모니터링 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지난 7월 26일 출시된 이카루스M에도 개선 작업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8월 10일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에 더해 유저의 피드백을 받아들인 패치가 14일에 실시됐고, 최근까지도 크고 작은 개선작업이 진행 중이다.

유저들이 목소리를 내던 내용 중 가장 큰 요소는 바로 ‘골드 수급’이었다. 이카루스M은 여타 모바일게임들의 BM(비즈니스모델)과는 다르게 게임 내 재화인 ‘골드’가 모든 경제를 담당한다. 물론 과금을 통해 유료 재화를 얻어 게임을 더 빠르고 손쉽게 즐길 수도 있으나, 과금이 아닌 게임 진행만으로도 모든 것을 구입하고 장만할 수 있기 때문에 이카루스M에서 골드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장비 소환 상자, 펠로우 소환상자 구입 등으로 인해 여타 게임에서는 물약, 강화 등의 요소에만 사용되어 다소 남아도는 재화였던 골드의 쓰임새가 많아지다 보니, 유저들이 소지한 골드는 점차 부족해져만 갔다. 심지어는 물약 구입에 있어서도 문제가 생겨 사냥을 못할 지경에 이르러 유저들은 점차 불만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패치 이전에는 적게는 수십 마리에서 많게는 천여 마리까지 몬스터를 잡아야 하는 정예 퀘스트를 유저가 진행할 때, 경험치 수급면에서는 효율이 좋았으나 몬스터 개체 당 주는 골드가 적고 퀘스트의 골드 보상량도 적어 이른바 ‘투자 대비 효율’이 되려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때문에 정예 퀘스트를 몇 가지 진행하다 보면 물약이 부족해져 자동 사냥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골드를 얻기 위해서는 사냥을 해야 하는데, 물약이 없어 사냥을 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보물창고 콘텐츠가 있긴 했으나 여기서도 권장되는 전투력과 물약이 필요한 것은 매한가지였다.

이에 위메이드는 10일 대규모 패치에 이어 14일, 골드 밸런스 패치를 진행했다. 10일 패치에서 문제가 됐던 총 경험치량 문제에 대한 개선도 겸했다.

자신의 레벨과 차이가 나는 몬스터를 사냥할 때의 골드 수급량과 더불어 자신의 레벨과 근접하거나 동일, 높은 몬스터를 잡았을 시의 골드 수급량을 대폭 상향 시켰다. 50 레벨 이후, 1각성에서 2각성까지 도달할 때까지의 몬스터가 드랍하는 골드량은 보통 20~30 골드였으며, 레벨이 낮은 몬스터를 잡더라도 최소 10 골드 정도를 수급할 수 있었다. 여기에 정예 퀘스트의 보상도 평균 5~6,000 골드가 지급되었기에, 14일 패치 이전과 이후의 수급량이 꽤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사냥해야하는 몬스터 개체 수가 적거나 클리어가 쉬운 정예 퀘스트는 1~2,000 골드를 지급했다.

정예 퀘스트 하나를 수행하면 짧게는 15분에서 길게는 30분이 걸린다. 정예 퀘스트에서 잡아야하는 몬스터를 200마리, 한 마리 당 얻는 골드를 25골드라고 가정한다면 얻는 골드는 5,000이다. 이때 추가적으로 얻는 정예 퀘스트 보상이 평균적으로 4,000 골드에서 6,000 골드인 것을 감안하면, 정예 퀘스트 하나를 수행할 시 얻을 수 있는 골드는 약 1만 골드 정도가 된다.

이는 14일 패치 이전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 물약 수급, 장비 소환, 펠로우 소환, 강화 등에 골드를 사용하고도 남을 수 있게끔 만들었다. 여기에 골드 수급량을 확실히 높여주는 보물창고 콘텐츠까지 이용한다면 골드 수급에는 더 부족함이 없어진다.

실제로 메인 퀘스트와 정예 퀘스트만을 진행하면서, 주기적으로 소환 상자를 구입했음에도 게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았다. 비록 대다수가 희귀 등급의 아이템이고 일부만이 영웅 아이템이지만 현재 최대 레벨까지 올리고 강화까지 진행했음에도 20~30만 가량의 골드를 소지할 정도다.

더 원활하고 효율 있는 골드 수급을 위해서는 자신의 캐릭터 ‘육성 평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육성 시킬 필요가 있다. 자신의 능력치와 비슷한 몬스터를 사냥할수록 더 효율적인 골드 수급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펠로우의 성장과 소위 말하는 결정작업, 도감작업이다. 특히 결정작업은 정예 퀘스트나 서브 퀘스트와 겸할 수 있고, 능력치의 상향폭도 다소 높기 때문에, 지역을 거쳐갈 때마다 해주는 것이 캐릭터 육성에 큰 도움을 준다.

게다가 결정작업을 하고 나면 능력치가 오르니 때문에 사냥 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그로 인해 얻는 골드와 경험치량도 무시 못할 정도로 늘어난다. 같은 레벨이더라도 결정작업에 따라 능력치가 확연히 차이 나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진행하는 것이 좋다.

물론 주변에서 사냥을 하고 있는 다른 유저와 파티를 맺는 것도 또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사실 게임 내 골드만으로 모든 경제가 흘러간다는 것은 이상적인 일이다. 어찌 됐든 게임사 측에서는 유저가 행하는 과금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수익률이 올라가고, 그 과금으로 인해 유저는 더 크고 빠른 만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골드 시스템은 ‘무과금’ 유저라도 정상을 달성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좋게 평가 받고 있다. 실제로 이카루스M의 공식 커뮤니티에는 무과금으로 ‘전설 아이템’을 보유한 유저가 상당수다.

14일 패치로 이러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기반작업은 마쳤다. 과연 이 발판을 계기로 이카루스M이 더 도약할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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