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지역과 새로운 적. 새로운 레전더리 아이템도 눈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에 지난 9일(목) 대규모 업데이트 '시즌6. 할렘'이 진행됐다. 

던파의 시즌 업데이트는 새로운 콘텐츠만큼이나 새롭게 추가되는 이야기로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온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 역시 새로운 지역 할렘에 얽힌 새로운 이야기와 이 지역에서 주인공을 만나게 될 신규 세력을 예고해 업데이트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범죄 조직 '카쉬파'는 시즌6 업데이트 전부터 던파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집단이다. 그 흔적만 조금씩 게임 내에서 드러난 적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어떤 형태를 갖고 있는지, 어떤 조직원으로 구성됐는지는 알려진 바 없었는데, 시즌6 업데이트를 통해 '카쉬파'에 대한 정보가 조금씩 드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카쉬파'는 최초의 워록인 '검은눈의 사르포자'가 이끄는 마계의 범죄조직이다. 마계인들을 사냥해서 노예로 삼고, 약탈을 하는 등 이 지역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집단.

마계에는 과거 마계인들 간의 충돌을 중재하기 위해 5개의 집단이 힘을 겨루고 각자의 영역과 권한을 나눈 모임이 있는데, 바로 '마계회합'이다. 테라코타의 '아이리스', 서클메이지의 '룸', 수호자들의 '니우', 고대도서관의 '이키', 카쉬파의 '히카르도'. 이렇게 다섯 개 세력 대표들의 대결 결과로 마계 세력들은 잠깐이나마 평화가 도래하나 싶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다시 카쉬파의 악랄함이 도를 넘은 상황이 벌어졌다.

시즌6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카쉬파'는 할렘의 중심부터 그 일대까지 확장되어 있다. 먼저, 케이트가 있는 '센트럴파크'에서 '황무지'를 지나면 '타락한 숲'이 있고, 이곳을 거쳐야만 할렘의 외곽 지역인 '암시장'에 도달하게 된다. 

'암시장'과 가장 가까운 '보더 타운'을 거쳐 상권이 집중된 '토탈 이클립스', 칠흑 그 자체인 '다크 시티', '제9 격리구역'을 지나가게 되는데, '제9 격리구역'을 지나쳐야만 원형의 '크레이터'로 통하는 길이 나오고, 카쉬파의 본진인 '로열 카지노'로 갈 수 있게 된다.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업데이트 직후 던파 내 대부분의 서버 내 채널이 혼잡 상태로 전환됐다는 것만 봐도 이 업데이트를 유저들이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던파의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 내 최고레벨이 확장됨에 따라 육성과 파밍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도 그 이유다.

특히 95레벨 레전더리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특수 모드인 '어썰트 모드'는 시즌6 업데이트 초반을 지탱하는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저들은 95레벨 달성 후 외전 퀘스트를 완료하면 던전 선택 화면에서 '어썰트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플레이하며 유저들은 '카쉬파 토벌의 영웅 세트'를 맞출 수 있다.

던파의 시즌 업데이트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번 업데이트 역시 텀을 두고 순차적으로 신규 콘텐츠, 지역, 시스템이 계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다. 여름 업데이트로 입지를 크게 끌어올린 메이플스토리의 뒤를 이어 던파가 업데이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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