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레벨의 유저들과의 대결에서 2연승 거둬

[게임플]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 이하 AI)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는 게임업계에서도 중대사로 자리잡았다. 

AI를 개발해 이미 서비스 중인 게임의 매칭이나 NPC에 활용하려는 방침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 중인 게임기업이나 아예 게임과 관계 없이 AI 그 자체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의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게임 유저들에게도 AI는 주요 관심사다. 자신이 즐기는 게임의 편의성을 강화하거나, 내 실력에 맞는 맞춤형 상대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경우들을 이외에도 게임업계에서 AI에 대한 관심은 다른 형태로 번져나가기도 한다. 바로 같은 게임을 두고 AI와 인간이 실력을 겨루는 상황이다. 이세돌 九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전 이후 이런 호기심은 더욱 극적으로 커지기 시작했다.

최근 이와 관련한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도타2 유저들과 AI의 대결이 진행된 것이다. 도타2는 다 MOBA 게임에 비해 신체적인 요소보다는 정확한 전황 파악 능력과 전술적인 측면이 부각되는 게임이어서 AI의 지능적인 면모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게임 AI를 개발 중인 오픈에이아이(OpenAI)가 개발한 AI와 유저들의 대결은 AI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반응속도를 200ms로 제한하고 3판 2선승제로 진행된 이 대결에서 AI 팀은 2판을 연달아 이겼다.

흥미로운 점은 '인간 대표'인 유저 팀의 조합이 일반적 유저들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이번 대결에 참가한 유저들의 수준은 일반 유저 중 '고수' 레벨에 도달한 이들을 대상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한편, 오픈에이아이는 오는 8월 20일 개막 예정인 '디 인터내셔널 2018'(The International 2018)에서 프로게이머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