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신작과 견고한 기존 매출원, 철저한 준비는 필수

[게임플]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의 하반기 주요 모멘텀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7월 출시 예정인 모바일게임 이카루스M이며, 다른 하나는 위메이드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미르의 전설 IP 라이선스 사업이다.

이카루스M은 당초 넷마블이 서비스할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위메이드는 자사에서 직접 서비스 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갑작스런 발표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지만 이카루스M의 위메이드 서비스를 두고 위메이드와 넷마블 측의 협상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지난 1일 진행된 미디어 시연회에 직접 등장해 이카루스M을 자사가 직접 서비스 하는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PC 온라인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이카루스M은 펠로우 시스템, 비행 레이드 등 원작의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로 옮겨온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여기에 100인이 한 번에 참가할 수 있는 커다란 규모의 PvE, 대형 보스가 등장하는 10:10 길드 대전 등 경쟁 콘텐츠도 갖추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카루스M을 통해 단순히 수익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자사의 개발, 퍼블리싱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게임사로의 기업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이카루스M 이후의 행보에도 집중하겠다는 의중이다.

위메이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미르의전설 IP 관련 사업도 차근차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1분기에는 IP 라이선스 사업 매출이 전분기 84% 증가한 25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르의 전설 IP 관련 사업은 올해에도 위메이드의 주요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지속적으로 미르의 전설2 IP 계약을 진행하고 있고, 불법 게임 단속 및 양성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미르의 전설2 라이선스 사업의 새지평을 열고 있다.

여기에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샨다게임즈와의 소송전에서 위메이드가 조금씩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는 듯한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2017년 3월 15일에 소송을 제기한 샨다게임즈의 자회사 란샤정보기술유한회사는 당초 한화 약 503억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요구했으나, 최근 해당 소송의 배상금을 1/10 수준으로 스스로 차감한 바 있다. 소송과는 별개로 중국 내에서 미르의 전설 IP 사업이 전개되고 있고,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적다고 스스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대되는 신작, 이를 통한 체질 개선과 퍼블리싱 역량 함양, 고부가가치 사업인 IP 라이선스 사업까지 위메이드의 하반기 행보는 긍정적인 요소로 가득하다. 남은 것은 이 상승기류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과 준비다.

한동안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던 위메이드. 과연 이카루스M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 자신들의 이름값을 크게 드높일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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