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X.D글로벌, 조이하비에 이어 넥슨도 입점

[게임플] 게임사들의 ‘IP 활용’ 행보가 뜨거워지고 있다. 후속작 개발은 물론 다양한 캐릭터 상품 제작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이러한 행보의 ‘격전지’이자 게이머들의 ‘성지’로 홍대 엘큐브 게임관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6일부터 엘큐브 홍대점의 명칭을 홍대 엘큐브 게임관(이하 엘큐브)으로 변경하고, 건물 전 층을 게임 관련 콘텐츠로 채워 나간다고 발표했다. 롯데 측은 유통 업계 최초의 게임 테마관이라고 설명했다.

명칭 변경 당일 1층에는 넷마블이 운영하는 넷마블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넷마블 스토어에는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자사의 인기 IP를 활용한 300여종의 상품과 넷마블프렌즈 캐릭터 상품들도 자리를 채웠다.

더블어 2층에는 건담 프라모델과 피규어 등 키덜트 상품을 판매하는 조이하비(Joy Hobby)가, 3층에는 X.D 글로벌이 운영하는 스마트폰게임존-XDG 팩토리, 지하 1층에는 닌텐도 스위치 매장과 행복한 바오밥이 운영하는 보드게임존이 자리해, 가히 게이머들의 ‘성지’라 불린 만큼의 모습을 갖췄다.

제 5회 네코제에 판매되던 캐릭터 상품들

오는 6월 15일부터는 넥슨도 엘큐브에 입성해 게임사들간의 경쟁이 더 뜨거워질 예정이다.

지난 5월 26일에서 27일까지의 행사로 총 다섯 번 개최됐던 ‘네코제(넥슨콘텐츠페스티벌)’의 상품들을 활용한 네코제 스토어가 들어서는 것이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등 넥슨의 IP를 활용해 유저 아티스트들이 직접 제작한 2차 창작물과 자체 브랜드 상품이 스토어를 채울 예정이라 넥슨 측은 밝혔다.

네코제 스토어에는 유저 아티스트와 함께 인형, 악세서리 등을 제작하는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된다.

그간 게임사들의 캐릭터 사업 행보는 정해진 기간에만 열리는 ‘팝업 스토어’ 형태로만 실시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시적인 판매를 함으로서 하나의 사업 ‘격전지’이자 게이머들의 ‘성지’, 나아가서는 일반인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문화장소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측에서는 엘큐브의 운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향후 백화점에도 게임 관련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 전한 바 있다. 과연 엘큐브가 일명 ‘성지’로 자리잡고, 더 확장할 수 있을지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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