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정보까지 공유되는 올해 NDC

[게임플] 2007년 넥슨 사내 발표회에서 출발해, 2011년부터 본격적인 공개 컨퍼런스로 전환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 그 열두 번째 강연 무대가 열린다.

NDC는 지난 2011년 공개 콘퍼런스로 전환된 이후 평균 누적 참관객 2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2017년 NDC에는 부대 행사로 열리는 아트전시회에 34개의 프로젝트가 참여해 역대 최다 참여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올해 아트 전시회는 실험요소를 담는 시도를 접해, 게임과 예술의 접점을 꾀하는 전시로 구성할 것이라 넥슨 측은 밝혔다.

올해 주요 강연 구성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외 다양한 기업의 빅데이터, 머신 러닝, 클라우드 기술 등이 주를 이룬다. 세션은 총 106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규 세션 외에 ‘마이크로토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마이크로토크’는 3~4명의 발표자가 무대에 올라 8분 이내에 빠르게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 코너다.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혁명이 대두함에 따라, 이번 NDC에도 AI 기술이 주 세션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NDC의 기조강연에는 강대현 넥슨 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이용자들이 느끼는 게임 본연의 재미’, ‘블라인드 스팟 찾기’, ‘빅데이터와 AI 기술 적용’을 핵심 키워드로 강연을 진행한다.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등 AI 기술 적용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게임 본연의 재미를 탐구할 수 있는 관점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의 조용래 연구원은 딥러닝 기반의 ‘욕설 탐자기’를 개발하며 생긴 시행착오 및 성과를 공유한다. 특히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딥러닝과 자연어처리 기법에 초점을 맞춰 기업 종사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넥슨 인프라기술팀의 허성오 프로그래머, 엔씨소프트의 강성욱, 장윤제, 엄혜민 등의 연사가 참여해 유저보이스 2.0, 빅데이터 분석과 인사이트 추출, 회귀 분석 기법 등에 관해 강연을 진행한다.

글로벌 세션에는 중국 게임기업 텐센트(Tencent)와 미호요(miHoYo)의 종사자들이 중국 내수 시장 공략 및 성장비결을 공유한다. 또 언차티드 시리즈의 아트 디렉터인 앤드류 막시모브(Andrew Maximov)와 스퀘어에닉스 비주얼웍스의 카즈유키 이쿠모리(Kazuyuki Ikumori) 디렉터, 아크시스템웍스의 다이스케 이시와타리(Daisuke Ishiwatari) 등 아트 직군의 다양한 연사들이 참여해 저마다의 노하우와 조직문화 구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특히 미효오의 원이 진(Wenyi Jin) 부사장은 유저 바이럴과 소량의 브랜딩 마케팅에 관한 노하우와 서비스 사례, 춘절 기간 중국 내 월 매출 역대 최고 4천만 달러(약 450억 원)을 기록했던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차기 게임 업계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세션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게임 UI, 웹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현업 종사자들이 무대에 올라 관련 분야 종사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초 출시돼 이목을 끌었던 개척형 MMORPG 야생의땅: 듀랑고 개발 시행착오, 노하우도 올해 NDC에서 밝혀진다. 게임디자인, 프로그래밍, 데이터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한 사건 사고, 에피소드들이 주 강연 내용을 이룬다.

넥슨 권도영 NDC사무국장은 “게임 산업, 더 나아가 IT업계가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업계나 시장 동향에 관해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강연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NDC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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