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스타 스타크래프트 대회 승부조작 정황 포착

[게임플] 또 한번의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승부조작을 벌인 프로게이머 포함 관련자 120여명을 검거했다고 오늘(15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을 벌인 프로게이머 B씨를 포함한 조직폭력배 C씨를 포함한 116명은 불구속 입건했으며,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업주 A씨는 구속 조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인 B씨는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에 1,000만 원을 배팅하고, 상대에게 고의적으로 패배해 이득을 챙기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찰은 B씨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5(ASL5)에서도 승부조작을 벌인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이라 밝혔다.

A씨는 부산 등지에 숙소를 마련해 10여 대의 PC를 설치하고, 100억원 대까지 배팅이 가능한 도박장을 운영해 약 5억 원 가량의 부당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박장을 함께 운영한 16명을 A씨와 함께 불구속 입건했으며, 도박장을 이용한 100명에 대해서도 도박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 밝혔다. 추가로 달아난 3명도 추적 중이라 경찰은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