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KT, 아프리카 각 1승씩 추가

[게임플] “3강 5중 2약 체제가 된 것 같아요. 중위권이 매우 두껍습니다”

OGN 이현우 해설은 현재의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스플릿)를 중위권이 두꺼운 형태가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현재 상위권과 하위권의 승점은 킹존드래곤X(이하 킹존)가 14점, 10위인 콩두 몬스터가 -11점으로 그 차이가 극심한 것에 반해, 중위권인 4위 KSV부터 8위인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까지의 승차는 불과 2승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중위권은 승점 하나하나에 순위가 바뀌는 행태인 것이다.

상위 세 팀인 킹존,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 KT 롤스터(이하 KT)는 무난한 포스트 시즌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있었던 경기에서 킹존은 MVP를 상대로 한 수 위 경기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1세트 초반 킹존은 ‘비욘드’ 김규석의 잦은 갱으로 인해 ‘칸’ 김동하가 다소 힘든 모습을 보여줬으나 한타, 운영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승리했고, 2세트도 기세를 몰아 경기를 압도적으로 끝냈다.

아프리카와 KT도 상위권다운 면모를 제대로 보였다. 아프리카는 지난 3월 1일 경기에서 SKT T1(이하 SKT)에게 한 세트를 내주긴 했으나, 나머지 2개의 세트에서는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투신’ 박종익의 활약은 상대적으로 ‘울프’ 이재완을 앞세운 SKT보다 변수 생성, 카운터 측면에서 서포터 이상의 큰 활약을 보여줬다. 이로써 아프리카는 SKT에게 이번 시즌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게 됐다.

KT는 콩두 몬스터에게 7연패를 선사했다. 경기 2세트 모두 싸움마다 대승을 거뒀으며, 그 중 ‘스코어’ 고동빈(이하 스코어)의 활약이 팀 승리에 가장 크게 작용했다. 1세트 세주아니, 2세트 스카너를 선택한 스코어는 데뷔 6년 차답게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특히 2세트에서 보여준 상대 진영 뒤를 치는 플레이로 여러 변수를 만들어내 팀을 승리로 확실히 이끌었다.

이처럼 3강은 굳건한 가운데, 중위권은 진흙탕 싸움이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경기에서 락스 타이거즈(이하 락스)는 KT를 상대로 승리해, 동률이었던 SKT보다 먼저 6승 고지를 밟으며 5위를 탈환했다. KSV와 락스, BBQ올리버스(이하 BBQ)와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의 승차는 각각 동률이며, SKT만이 5승(6위)으로 각 그룹을 양분하고 있다.

실력조차도 중위권은 서로 물고 무는 관계다. 1라운드 초반, 진에어는 장장 94분의 경기에 승리하면서 SKT를 연패의 늪으로 빠뜨렸다. 하지만 후에 있었던 BBQ와의 경기에서 진에어는 패했고, SKT는 BBQ에 승리하며 연패를 탈출했던 것. 이러한 양상으로 볼 때 중위권 다툼은 상위 세 팀의 경기처럼 압도적인 차이가 나기보다는 서로 간의 난타전이 될 확률이 높다.

오는 주말에는 락스 대 BBQ, SKT 대 진에어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SKT는 이번 경기에 패배한다면 2연패로 다시 순위가 떨어지게 되고 진에어와 BBQ 올리버스는 승리한다면 5승 달성, 나아가서는 포스트 시즌 진출의 발판이 되는 경기이기에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과연 중위권 다툼에서 승리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팀은 누가 될지, 앞으로의 LCK도 유심히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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