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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스프링, 예상치 못한 이변 가득했던 1R1R에 있었던 다양한 이슈 정리
정진성 기자 | 승인 2018.02.23 14:26

[게임플] 지난 2월 22일 킹존드래곤X(이하 킹존)와 BBQ 올리버스(이하 BBQ)의 경기를 끝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이하 롤챔스 스프링)’의 전반전인 1라운드가 끝이 났다. 이번 롤챔스 스프링은 시작 전, 지난해 월드챔피언십의 우승 팀이었던 KSV와 강팀 SKT T1(이하 SKT)의 여전한 우세가 점쳐졌지만 막상 시즌이 개막되자 전혀 예상하지 못 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강팀과 약팀 할 것 없이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고, SKT는 연패의 늪에 빠지기도 했다. 약 한달 반, 롤챔스 스프링 1라운드(이하 1R)에서 있었던 이슈들을 정리해 보았다.

 

# 4강 4중 2약? 1강 9중!

승점 차가 거의 벌어지지 않은 1R, KSV와 콩두는 이미 2R을 치렀다

롤챔스 스프링 시작 전, OGN 이현우 해설위원은 “이번 롤챔스는 4강-4중-2약 체제가 될 것”이라며, 킹존과 KT 롤스터, SKT, KSV를 4강, 아프리카 프릭스, BBQ, MVP, 진에어 그린윙스를 4중, 남은 락스 타이거즈와 콩두 몬스터를 2약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롤챔스 스프링은 달랐다. 킹존이 연승 행진을 이어나가며 ‘강팀’임을 증명한 것은 맞았으나 진에어 그린윙스가 SKT에 승리하고 콩두 몬스터도 KSV를 이겼다. 이처럼 이번 롤챔스 스프링에서는 약팀이라 분류된 팀이 강팀을 이기는 경기가 종종 나왔다.

게다가 비교적 밀리는 팀이 끝까지 버티는 메타인 일명 ‘존버 메타’로 인해, 한껏 기울어진 경기가 역전되기도 했다. 어느 팀이 우세하다라고 점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게다가 1R 마지막 경기인 BBQ와 킹존의 경기에서는 BBQ가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이러한 혼란 덕분에 1R가 끝난 현재의 팀별 승점 차는 가히 ‘춘추 전국시대’를 연상케 한다. SKT와 진에어 그린윙스는 공동 6위며, 5위인 락스 타이거즈와 8위 BBQ와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얼마 나지 않는 승점 차 때문에 어느 팀 하나라도 삐끗하면 순위가 바로 바뀌며, 하위 팀들도 충분히 포스트 시즌을 노려 볼만하게 된 것이다.

 

# 킹존의 압도적인 우세, 14세트 연승 행진

“전세계 어떤 팀도 킹존보다 강할 것 같지 않다”

미 스포츠 전문지인 ESPN이 한 말이다. 비록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BBQ와의 경기에서 패하긴 했으나, 롤챔스 스프링의 전반전은 킹존의 무대였다. 첫 경기인 KSV전의 패배 이후, BBQ에게 패배하기 전까지 한번도 승리를 놓치지 않았던 것이다.

SKT에서 넘어온 ‘피넛’ 한왕호의 물오른 기량과 복귀한 ‘칸’ 김동하(이하 칸)의 넘치는 개인기는 팀 승리의 원동력으로 작용했고, 바텀 라인을 굳건히 받쳐주는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의 ‘프릴라’ 듀오는 경기가 힘들 때 언제든 찾을 수 있는 보험이 됐다.

특히 칸이 보여줬던 피오라, 리븐 플레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심지어 칸은 락스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리븐으로 펜타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칸을 이길 탑 라이너는 당분간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킹존은 1R 마지막 경기에서 BBQ에게 패배했다. 이 패배가 과연 다음 라운드에서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 그 행보를 지켜보도록 하자.

 

# 발 삐끗한 SKT, 다시 올라올 수 있을까?

‘롤챔스 최다 우승’, ‘월드 챔피언십 최다 우승’,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 페이커를 보유한 팀’ 등 여러 찬란한 수식어가 붙은 SKT가 이번 롤챔스 스프링에서는 자칫 몰락할 뻔했다. 첫 경기인 락스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BBQ와의 경기에서 승리 할 때까지 5연패의 늪에 빠졌던 것이다.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 SKT에는 ‘피넛’ 한왕호와 ‘후니’ 허승훈이 떠나고, 신입인 ‘트할’ 박권혁과 ‘블라썸’ 박범찬(이하 블라썸)이 들어오는 팀원의 변화가 있었다. 빠진 탑 포지션과 정글 포지션에 신입 멤버 두 명이 들어왔지만 기존에 있던  ‘블랭크’ 강선구(이하 블랭크)와 ‘운타라’ 박의진(이하 운타라)이 있었기에, 팀원들은 물론이고 팬들까지도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첫 승을 무난하게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급작스레 주전이된 탓일까? 블랭크와 운타라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고, 탑라이너와 정글러가 침체되다보니 ‘페이커’ 이상혁(이하 페이커)과 ‘뱅’ 배준식(이하 뱅)도 잦은 실수를 하게 되어 전체적인 팀의 경기력도 함께 침체됐다. ‘울프’ 이재완(이하 울프)이 정글러로 전향하는 신선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경기력은 썩 좋지 못했다. 결과는 5연패. 당시 최약체였던 MVP한테도 패했다.

하지만 최근엔 새롭게 투입된 블라썸 덕분에 다시금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SKT다. 3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페이커도 ‘세계 최고의 미드’의 경기력을 찾아가고 있다. 뱅의 경기력도 서포터로 돌아온 울프와 함께 다시금 올라왔다. 전적은 4승 5패. 승점은 5위인 락스 타이거즈와 2점 차다. 과연 SKT가 다시금 신화를 쓸지, 앞으로 있을 경기를 좀더 지켜보자.

 

# 기대되는 앞으로의 롤챔스 스프링

이번 롤챔스 스프링의 1R에 룬 시스템의 변화로 인해 끝까지 버텨 역전하는 ‘존버 메타’가 유행으로 자리잡았다. ‘도벽’, ‘착취’ 등의 룬으로 인해 라인 유지력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2R에 적용될 8.4패치에는 내셔남작과 장로 드래곤의 버프 수치 상승, AP 아이템의 대격변, 챔피언 조이의 너프 등 여러 대대적인 개편이 예정돼있기에 한번 더 ‘메타’의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2R는 이미 시작됐다. KSV는 콩두를 이기며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과연 2R에서의 롤챔스 스프링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롤챔스 스프링도 주목해보자.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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