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라인업은 극찬, 하지만 성능의 애매함과 다소 비싸게 책정된 가격 아쉬워

지난 13일 공개된 닌텐도의 9세대 콘솔 기기 ‘닌텐도 스위치’(이하 스위치)는 수많은 매체와 업계 관계자,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 잡고 있다.

거치형과 휴대용 콘솔을 결합한 업계 최초 하이브리드 콘솔이라는 점에서 공개 이후 성능부터 다양한 측면의 화제, 논란을 겪어왔다.

가격과 라인업 공개, 그리고 시연 등이 이어진 ‘닌텐도 프리젠테이션 2017’ 행사는 그 동안의 우려를 불식 시키기 위한 닌텐도의 노력이 엿보인 행사였다.

닌텐도 스위치

본지 기자 입장에서 스위치는 어땠을까. 기기에 대한 부분은 직접 만져보지 않은 입장에서는 조작성이나 그립감 등은 평가하기 어렵지만 외형과 라인업, 그리고 가격 등에 대해서는 자세한 입장을 낼 수 있었다.

우선 외형은 뛰어나다. 기존 닌텐도의 화이트에서 벗어난 검정과 회색 톤을 활용한 디자인은 고급스럽고 매력적이다. 그리고 오밀조밀하게 몰린 듯한 다양한 슬롯과 버튼 등은 다양한 활용성을 고려한 하이브리드 기기답게 다채롭지만 보기 좋게 잘 배치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장착 또는 분리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조이콘도 인상적이다. 휴대용 상태에서는 다소 커보이는 느낌이지만 참신한 형태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

퍼스트 라인업은 기대 이상이었다. 본지 기자가 닌텐도 제품에 큰 매력을 느끼는 이유이자 좋게 보기 어려웠던 이유는 라인업에 있었다.

항상 퍼스트 라인업의 퀄리티는 기대 이상이고 정말 매력적이다. 하지만 이에 비해 서드 파티의 수준은 기대보다 부족했고 개수도 한계가 보였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하지만 스위치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와 마리오 카트8 디럭스, 스플래툰 2,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암즈 등은 기대 이상의 느낌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는 매우 특별한 느낌이었다.

조이콘의 가격은 다소 비싼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여기에 캡콤의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2 더 파이널 챌린저스와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신장의 야망, 삼국지13 파워업 키트, 오랜만에 돌아온 슈퍼 봄버맨 R,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1-2, 제물과 눈의 세츠나, 모두와 와글와글!, 뿌요뿌요 테트리스 S, 마계전기 디스가이아5 등이 공개됐다.

서드 파티 부족으로 인해 8세대 콘솔 경쟁에서 밀려난 Wii U의 전철에서 확실히 벗어난 느낌이다. 닌텐도 측은 50여개의 개발사에서 약 80개 이상의 게임이 개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

개발 중인 게임 중에는 ‘노 모어 히어로즈’ 시리즈 신작을 비롯해 ‘블레이블루’ 신작, ‘파이어 엠블렘 무쌍’, 소닉 매니아, 신 대개척시대, 마인 크래프트 등 굵직한 기대작들이 다수 존재해 라인업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하지만 가격 부분은 다소 비싼 느낌이 든다. 물론 제품의 특징이 확연히 차별화 되고 만족스러운 수준의 퀄리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선 어느 정도 이해도 됐지만 299달러의 가격은 다소 비싸게 책정된 것이 아닌가 싶다.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2 더 파이널 챌린저스

물론 기존 Wii U가 초기 349달러였다가 299달러로 인하를 했다는 점을 보면 저렴한 것이 아닌가 싶겠지만 휴대용 기기와 흡사한 느낌이라면 비싼 느낌이 든다. 가격 측면은 성능 이슈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성능만 보면 애매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리고 주변기기들의 가격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닌텐도 온라인 서비스가 유료로 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가격 면에서는 낮다고 보기 어렵다. 참고로 조이콘은 한쪽 49.99달러다. 양쪽을 기본적으로 사는 입장이기 때문에 79,99달러가 들어간다.

패키지 형태는 2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그리고 성능은 미 공개했다. GPU와 CPU 둘 다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 가격과 성능의 비교로 인한 논란을 피하기 위한 측면으로 보이지만 이 부분이 향후 어떤 형태로 논란이 될지 걱정된다. 성능이 공개되면 가격에 대한 여러 의견이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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