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작 속에서도 매출 순위 상위권 진입, 추가 업데이트 시기가 관건일 듯

국내 게임 퍼블리셔 네시삼십삼분(4:33)의 2017년 첫 출시작 ‘삼국 블레이드’가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권이 진입했다.

지난 1월13일 출시됐던 삼국 블레이드는 ‘블레이드’ 시리즈로 잘 알려진 액션스퀘어의 신작 게임이다. 삼국지를 배경으로 시원한 액션과 다양한 콘텐츠 등 즐길 요소로 무장하고 있다.

출시 후 약 10일이 지난 삼국 블레이드는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지는 못했으나 구글플레이 매출 3위, 앱스토어 10위 내 안착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삼국 블레이드

2,060억 원 매출을 기록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아성과 동시에 출시한 경쟁작 ‘던전앤파이터: 혼’의 공세 속에서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꽤나 준수한 성적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초반 기대보다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꾸준히 상승세를 타면서 긍정적 분위기로 전환됐다. 유저들은 블레이드 시리즈 특유의 액션성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성, 내정과 일기토, 비무전 등 다양하게 구성된 콘텐츠를 호평했다.

특히 편한 자동사냥과 성장 요소, 규칙 등은 쉽고 빠르게 자신이 원하는 무장을 성장 시키고 다른 유저와 대립하는 재미는 확실하게 안착 시켰다고 평가되고 있다. 현재까지 다운로드 수는 50만 정도로 알려졌다.

삼국 블레이드는 매출 상위권에 안착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어느 정도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개선이 시급한 부분도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선 너무 부족한 무장의 수다. 물론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며 채워질 것으로 보이지만 수집형 RPG 라는 게임으로 보면 현재의 무장 개수는 너무나도 부족하다.

그리고 정치를 담당하는 문과 장수들의 활용 빈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단점이다. 문과 장수들의 정치력이 쌀과 철광석 등 내정에 필요한 자료를 얻는데는 조금 도움이 되지만 일기토나 비무전, 약탈전 등에선 크게 효과를 보기 어렵다.

실제로 게임 내 액션 부분들은 관우나 장비, 여포 등 무장들 중심으로 풀린다. 문과 장수들은 이들과 동등한 레벨에서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그래서 플레이할수록 문과 장수들은 라인업에서 제외되기 일수다.

가뜩이나 무장의 수가 부족한 게임 내에서 이런 차이는 난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내정은 물론 전투에서도 지원해줄 수 있는 추가적인 요소가 절실하다.

그리고 삼국지 특유의 국가 전은 아직 삼국 블레이드 내에는 없다. 연맹은 존재하지만 이는 최소한의 기능만 작동하고 있을 뿐, 부가적인 즐길 요소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다.

결국 지금의 아쉬운 부분들을 줄이면서도 유저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1차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업데이트의 시기에 따라 흥행 성적표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야심차게 올해 포문을 연  네시삼십삼분은 삼국 블레이드가 과연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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