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콘솔을 비롯해 서드파티 서열, 동서양 콘솔 시장의 분위기 등 다양한 이슈 예상

올해 콘솔 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이슈로 뜨거웠다. 수많은 현지화 타이틀의 공습과 전 세계를 흔든 명작들의 출시, VR과 프리미엄 콘솔의 등장 등 다양한 이슈가 유저들을 즐겁게 했다.

그렇다면 이제 곧 다가올 2017년에는 어떤 이슈들이 생길까. 그 동안 쏟아진 다양한 소문들을 바탕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보자. 이 부분은 관련 내용들로 예측한 부분이니 사실 여부에 대해선 확인된 부분이 없다는 점을 미리 이야기해둔다.

닌텐도 스위치

*닌텐도 스위치 예정대로 3월 출시, 1차 출시 국가에서 한국은 제외
가장 먼저 다룰 소식은 내년 출시가 예정된 하이브리드 콘솔 닌텐도 스위치 소문이다. 내년 3월 1차 국가에 출시가 예정된 이 콘솔은 휴대용과 거치형을 혼합한 독특한 형태로 공개 이후 많은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고 있다.

터치 기반의 조작부터 탈 부착이 가능한 2개의 컨트롤러, 거치형 독에 연결하면 성능 향상은 물론 거치형 형태로 TV로 즐길 수 있는 등 기존 콘솔과 다른 독특함으로 무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스위치를 바로 만날 수는 없을 것 같다.

내년 3월 1차 출시 국가로 예정된 곳은 일본과 북미, 유럽 등이다. 중국과 한국, 동남아시아 출시는 현재는 미정이다. 출시가 연기가 될 일은 거의 없다고 보지만 2차 출시 국가와 1차 출시 국가의 시점은 1년 정도 텀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의 특성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하다.

이는 Wii U의 실패에 대한 이슈도 있고 합류는 했지만 여전히 반응을 보고 움직이겠다는 서드 파티가 많이 있기 때문에 닌텐도도 다른 개발사들도 6개월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양 문제는 출시 이후에도 스위치의 발목을 잡을 확률이 높다. 멀티 플랫폼 게임들 중 상당히 ‘무거운’ 대작의 경우는 스위치를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휴대용 상태와 거치형 상태의 성능 차이로 인한 ‘최적화’ 문제 때문이다.

스위치는 성능 좋은 휴대용 게임기로 포지션을 잡겠지만 이는 3DS 등 기존 닌텐도의 탄탄한 라인업을 위협하는 ‘팀킬’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래도 마리오와 포켓몬 신작이 제대로만 터져 주면 한 동안은 일본 내수에서 PS4와 Xbox ONE을 압도하는 성적을 낼지도 모른다.

Xbox ONE 또는 프로젝트 스콜피오용 VR 기기가 나오지 않을까?

*프로젝트 스콜피오와 새로운 콘솔 VR의 등장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올해 공개했던 프로젝트 스콜피오는 Xbox ONE의 프리미엄 콘솔로 성능을 대폭 상승 시켰다. 여기에 4K 해상도 지원부터 다양한 부가 기능 추가 등을 통해 PS4 프로와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좀 더 가볍고 멀미 현상이 덜한 2세대 콘솔 VR 기기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기본적인 프로토 외형은 공개가 됐지만 이의 성능이나 쓰임새, 기능 등에 대해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홀로렌즈와는 다른 VR 형태겠지만 문제점을 어느 정도 줄인 형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스콜피오는 E3 2017 기점으로 외형 공개가 될 확률이 높다. 그리고 현재 6:4로 밀리고 있는 콘솔 시장 내에서 위협 받고 있는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더 큰 투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스콜피오는 단순한 콘솔 역할을 떠나 그 이상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

경쟁사의 소니 입장에서는 현재까지의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PS VR에 대한 변화를 언급할 수도 있다. 100여개의 타이틀이 출시된 상태이겠지만 여전히 성능과 멀미에 대한 이슈는 크다. 소니는 도쿄 게임쇼 2017에 맞춰 PS VR 2세대를 꺼낼 수도 있다.

귀한 몸이지만 내년에는 쉽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스위치를 견재하기 위해서 말이다.

*성능이 오른 프리미엄 비타를 출시할 것, 그리고 PS4 가격 인하 단행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측은 2016년의 성장세를 놓치기 싫기 때문에 2가지 노선에 맞춰 일본 내수 시장과 그 외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PS4의 가격 인하가 예상된다. PS4 프로와 PS4 슬림, 비타 모두 상반기 내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에 맞춰 수준은 결정될 것이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행해 스위치 공습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PS4는 Wii U의 경쟁에서 완승을 거뒀다고 평가하지만 일본 관점에서만 보면 아니다. 닌텐도의 저력에 밀리고 있고 3DS에 완패하는 비타도 문제다. 스위치의 등장은 소니 입장에서는 큰 악몽이 될 확률이 높다. 출혈 경쟁을 펼치는 한이 있어도 어떻게든 자리를 내주지 않을 것이다.

소니가 비타를 버릴 확률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른 형태로 접근할 것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물량 보급이 부족한 PS4 프로는 내년 2~5월 사이에 엄청나게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PS4 프로 수량 예측의 실패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점이 실수든 아니면 일부로 그랬든 모셔둔 PS4 프로의 수량은 내년 상반기 기점으로 전 세계에 쏟아질 확률이 높다.

그리고 E3 2017 기점으로 비타 3세대가 나올 확률이 높다. 단순한 등장이 아니라 프리미엄 형태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물론 소니가 비타를 포기할 확률도 높지만 어렵게 모은 마니아 층을 놓칠 리가 없고 PS4 프로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기 때문에 비슷한 도전을 시도할 수도 있다.

당장 이런 게임들이 닌텐도 스위치를 피해 간다면 난감한 문제가 생길 것이다.

*서드 파티의 선택, 결국 스위치를 포기할 확률이 높다
유비소프트를 비롯해 수 많은 서드 파티들은 스위치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렸고 프로젝트 역시 준비 중이다. 하지만 결국은 스위치를 버릴 확률이 높다. 아니면 전체 중 절반 미만의 타이틀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형태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성능의 차이 이슈는 단순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PS4, Xbox ONE, PC와 달리 환경에 따라 변하는 성능 차이에 따른 변수 체크도 해야 하고 일부 성능 이슈로 특정 요소는 제대로 된 구현이 어려울 수도 있다.

현재까지 언급된 성능 소문은 기대보다 낮다. 이게 거치형 형태인지 아니면 휴대용 상태인지에 대해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2개의 노선을 모두 생각해야 하는 입장은 Wii U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EA나 2K 등의 스포츠 게임들은 나오겠지만 거대한 빅 타이틀은 어려울 것이다.

몇 개 덜 나온다고 무너지겠냐는 생각도 있겠지만 굵직한 대형 게임의 미 출시는 결국 스위치의 발목을 잡을 것이고 서서히 무너뜨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3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도 게임의 수준에 따라 그 이하가 될 수도 있다. 결국 서드파티는 스위치를 버릴 것으로 예상된다.

레드 데드 리뎀션2는 내년 게임 중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결국 ‘레드 데드 리뎀션2’가 승리? 대작 경쟁의 추가 기울고 있다
내년 대작 경쟁 부분은 락스타 게임즈의 레드 데드 리뎀션2의 흥행 여부에 따라 결정될 확률이 높아졌다. 이 게임의 출시 여부에 따라 타 게임의 평가를 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GTA5는 그야말로 시장을 먹어버렸다. 2013년 출시된 이 게임은 시리즈 최다 판매량 달성은 물론 최고 흥행 기록을 모두 갈아 치웠다. 그 해 GOTY를 싹쓸이했고 만점 행렬의 평가로 도배를 했다. 지금까지도 GTA5는 꾸준히 팔리고 있고 출시된 수많은 작품과 비교되며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를 삼킨 경험을 가진 락스타 게임즈의 신작 레드 데드 리뎀션2는 오랜 개발 기간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미 공개된 영상만으로도 수많은 언론과 관계자,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내년 가을 경 출시, 2017년 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다양한 대작들부터 매년 꾸준히 출시되는 시리즈, 그리고 돌아올 ‘어쌔신 크리드’ 신작 등 변수는 무수히 많지만 변수보다 레드 데드 리뎀션2가 승리할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된다. 이 게임의 닌텐도 스위치 출시 여부도 매우 중요하다.

참고로 GTA6와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등의 게임은 2018년 또는 이후가 유력하다. 

앨리를 다시 만나는 건 2017년 아니다. 그렇다고 2018년인지도 모른다.

*소문은 소문일 뿐, 결과는 기다리면 온다
여기까지 다양하게 쏟아진 소문을 바탕으로 내년 굵직한 소식들을 예측해봤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소문은 소문일 뿐이다. 진실은 출시가 되면 알 수 있다.

내년에 얼마나 즐거운 소식들이 쏟아져 유저들과 관계자, 언론을 들뜨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게임플의 올해 콘솔 소식을 접해준 독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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