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VR 기기에 대한 해외 평론가들 리뷰 등장, 우려했던 단점 그대로 노출

10월 내 출시 예정인 PS4용 VR 기기 ‘플레이스테이션 VR’(이하 PS VR)의 리뷰 엠바고가 풀리며 해당 제품에 대한 해외 평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PS VR은 PS4, PS프로 등에서 작동하는 가상현실 기기로 가벼운 무게와 160개가 넘는 VR 콘텐츠, 그리고 경쟁기기보다 저렴한 가격 등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등장한 리뷰 결과들은 대 부분 장점은 비슷한 수준을 띄고 있다.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과 심도가 있는 영상미, 그리고 다수의 론칭 타이틀, 저렴한 가격 등이다.

플레이스테이션 VR

특히 의외로 깊은 심도는 타 경쟁 기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이를 잘 살린 다수의 론칭 타이틀은 초보 유저들도 VR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단점은 의외로 많았다. 우선 해상도와 좁은 시야각은 여러 게임에서 답답함을 제공했고 일반 게임보다 한 단계 퇴보한 듯한 시각적 아쉬움을 보여줬다.

특히 낮은 해상도는 기대했던 수준, 그리고 경쟁 기기와 비교해도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 평론가들의 일반적인 내용이다.

그리고 PS 프로가 아닌 PS4에서 구동된 콘텐츠들은 로딩 시간이 길었고 프레임 저하 현상 등이 자주 발생해 어지러움 등을 유발하기도 했다.

또한 설치 부분에 대해서는 혹평이 많았다. 단촐해 보이는 기기와 달리 PS VR은 PS 무브 컨트롤러 2개와 복잡한 단자와 선 등으로 연결돼 있어 구동이나 연결 자체가 편하지 않았다.

가장 문제가 된 점은 헤드셋에 연결돼 있는 수 많은 선이 플레이할 때 매우 거추장스러웠고 무브 컨트롤러가 없으면 대 부분 즐길 수 없기 때문에 시야가 가려진 상태에서 컨트롤러를 놓치면 헤드셋을 벗고 찾는 일이 발생했다.

플레이스테이션 VR의 한국 가격

물론 스트랩을 착용해서 불상사를 줄일 수 있지만 시야가 완전히 가려진 상태에서 즐기는 경험은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덧붙이고 있다.

또한 PS VR 외에 주변기기가 다수 준비되고 특정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초반에는 PS VR이 기본, 무브와 카메라가 추가로 있으면 더 나은 경험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대 부분의 리뷰어들은 모든 것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PS VR은 국내 정식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일부 타이틀은 현지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 기기가 국내에서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좀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해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