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에서 준비한 [ABCD]는 게임의 콘텐츠를 A(Action), B(Business model), C(Character), D(Design) 4가지로 나누어 분석하는 코너다. 

이번 [ABCD] 게임은 '로스트킹덤'이다. 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하고, 팩토리얼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RPG '로스트킹덤'은 2세대 액션 RPG를 표방하고 있는 게임으로 지난 2월 25일 정식 출시되어 3월 21일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4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로스트킹덤'이 가진 장점 및 단점을 ABCD로 살펴보자.

Action - ★★★★☆

네시삼십삼분은 언리얼엔진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을 선보인 '블레이드 for Kakao', 태그 시스템을 도입한 '영웅 for Kakao' 등 호쾌한 액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액션 RPG를 서비스해 왔다.

'로스트킹덤'도 네시삼십삼분 특유의 호쾌한 액션을 기본으로, 2세대 액션 RPG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연계기와 탑승 액션 등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액션은 역시 '탑승 액션'이다. 필드에 등장하는 몬스터에 탑승 후 강력한 한 방을 제공하는 화끈한 액션은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또한 각각의 스킬에서 이어지는 연계기를 이용한 조작의 재미도 있는 편이다. 평타에 이은 연계기는 물론 스킬마다 연계기가 존재하며, 해골 모양으로 표시되어 손쉽게 연계기를 발동시킬 수 있도록 해 초보자도 쉽게 '로스트킹덤'의 화끈한 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조작의 재미는 높였지만, '블레이드 for Kakao'와 '영웅 for Kakao' 등 전작에 비해 비주얼적인 면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듯한 느낌은 아쉬움을 남긴다.

Business model - ★★★☆☆

'로스트킹덤'은 기본적으로 장비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각 장비는 일반-고급-희귀-영웅-정설-신화 등급으로 구분되어 있다.

하나의 무기를 끝까지 사용하는 '히트'와 달리 '로스트킹덤'은 10레벨 마다 상위 레벨의 장비를 획득해 또 다시 강화해야 한다. 최고 등급인 신화 등급의 이전 단계의 장비로도 스토리 진행이 어려울 만큼 성능 차이가 크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 단계 장비를 이용해 '킹덤스톤'이라는 추가 효과를 획득할 수 있지만, 신화 등급의 무기와 방어구 세트 아이템만이 적용되어 어느 정도 성장 이후 여유가 생긴 다면 모를까 초반에는 거의 쓸모가 없는 편이다. 차라리 이전 장비를 분해해 승급 재료를 획득하는 것이 초반에는 이득이라 느껴질 정도다.

Character - ★★☆☆☆

'로스트킹덤'의 캐릭터는 단 2종뿐이다. 그것도 근거리 캐릭터만 있다. 캐릭터가 근거리 2종이라 선택의 여지가 좁다는 점은 '로스트킹덤'의 단점이라 할 수 있다. 

먼저 대검과 양손 도끼 등의 거대 무기를 사용하는 '글래디에이터'는 공격 속도는 느리지만, 높은 공격력과 넓은 범위의 타격으로 호쾌한 액션을 제공하는 클래스다.

쌍검 무기를 사용하는 '슬레이어'는 빠른 이동 속도와 공격 속도를 이용해 적들을 쉴 새 없이 공격하는 경쾌한 액션을 맛볼 수 있는 클래스다.

차별화된 액션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근거리 캐릭터뿐인 현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는 마법형 캐릭터 '아크메이지'를 하루라도 빨리 선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Design - ★★★★☆

'로스트킹덤'은 시작점부터 기존 모바일 RPG와 다른 모습이다. PC MMORPG처럼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마을을 구현하고, 다른 유저들과 실시간 채팅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커뮤니티를 강화했다.
 
현재는 업데이트를 통해 많이 개선되었지만, 서비스 초반 마을 시스템은 '로스트킹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던 엄청난 로딩의 주범으로 유저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스토리 진행에서도 '로스트킹덤'만의 색깔을 살리기 위해 성문으로 돌격해오는 몬스터를 처치하며 성문을 지켜야 하는 '성문 수호 모드', '깃발병 호위 모드', '성물 수호 모드', '웜홀 파괴 모드' 등 다양한 시나리오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4인 유저가 하나의 파티를 이루어 '보스 레이드' 등의 협력 플레이, 1vs1 유저간 대결을 펼치는 '리그전'과 8명이 배틀로열 형식으로 즐기는 '난투장' 등 PvP도 실시간으로 진행되어 조작 액션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컨트롤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영웅 for Kakao'에서와 같이 골드, 명예 점수, 보석 등 게임 내 재화를 세분화하고, 이를 이용해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각기 다르게 제공해 '마족의 탑', '심연의 던전', '일일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만들어 게임의 풍성함을 더 했다.

전반적으로 '로스트킹덤'은 보는 것이 아닌 직접 플레이하는 것에 집중한 모바일 액션 RPG라 할 수 있다. 부족한 캐릭터를 비롯해 유저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더욱 발전하는 '로스트킹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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