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다이버즈2 글로벌 4주 연속 1위... '팰월드' 이상의 롱런
대형 패치로 복귀한 '발더스3'와 '스타듀', 의문의 돌풍 '슈퍼마켓 시뮬레이터'

민주주의의 깃발이 한국 정상에도 꽂혔다.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이 3월 5일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주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 기준은 한 주 동안 판매 수익으로 집계된다.

출시 후 줄곧 최상위를 다투던 '헬다이버즈2'가 결국 한국에서도 인기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전체 기준은 4주 연속 1위로, 올해 초 최대 돌풍이었던 '팰월드(3주 연속)'보다도 집권 기간이 길다. 

최근 일일 동시접속자는 33만 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으며, 초기에 비해 전혀 하락하지 않았다. 고질적인 서버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되면서 구매를 망설이던 유저들도 일제히 동참한 경향이 짙다. 한때 복합적까지 내려갔던 스팀 평가는 매우 긍정적까지 회복됐다.

롱런 전망도 긍정적이다. 팰월드와 달리 협동 멀티플레이가 중심이기 때문에 콘텐츠 지속 가능성이 높고, 신규 업데이트도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 최근 유출 자료에 따르면 4인 탑승 장갑차와 1인승 로봇 등 다양한 스트라타젬도 추가 준비 중이다. 민주주의를 전파하는 용사들의 진격이 멈추지 않는 이유다. 

3월 1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3월 1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배틀그라운드' 뒤에서는 올해의 또다른 슈퍼루키들인 '팰월드'와 '라스트 에포크'가 3-4위를 다투고 있다. 출시 초기만큼의 화력은 아니지만 여전히 선두 그룹을 유지 중이며, 동시접속자 역시 10만을 거뜬히 넘기고 있어 안정화에 들어선 모양새다. 

지난해 최고의 게임 '발더스 게이트3'도 6차 대형 패치를 등에 업고 10위권에 복귀했다. 수많은 게임 개선사항이 반영된 가운데, 인물 키 차이를 반영한 키스 신 연출 개선을 가장 위에 보여준 것부터 이들의 독특한 정성을 실감하게 한다.

'스타듀밸리' 역시 1.6 업데이트에 힘입어 국내 15위로 올랐다. 농장 경영 게임 중 역대급 흥행을 세운 게임이며,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아직도 높은 편이다. 그밖에 '몬스터 헌터 월드'의 67% 할인으로 인한 급상승도 눈에 띈다.

'슈퍼마켓 시뮬레이터'
'슈퍼마켓 시뮬레이터'

전체 지역에서는 난데없이 '슈퍼마켓 시뮬레이터'가 순위권 안에 들었다. 지난달 21일 출시된 인디 경영 게임으로,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며 상위권에 올랐다. 비주얼에 비해 생각보다 진지한 경영 시뮬레이션 성격을 띠고 있어 호평이 이어진 모습이다. 

다음주는 '크루세이더 킹즈3'가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된다. 5일 출시된 '망자의 전설(Legends of the Dead)'은 첫 번째 코어 확장팩으로, 가문의 전설 시스템과 더욱 강력해진 흑사병 등의 질병 콘텐츠를 갖췄다. 실제 플레이의 재미에 따라 상승세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약 구매를 시작한 '드래곤즈 도그마2', 'WWE 2K24'의 글로벌 순위도 기대가 오른다. 특히 드래곤즈 도그마2는 캡콤의 오픈월드 액션 RPG 신작으로, 큼직한 기대작이 많지 않은 3월 스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신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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