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다이버즈2'와 '라스트 에포크' 등 돌풍의 신예들 초강세
'엘든 링' DLC 발표만으로 폭등... '림버스 컴퍼니'도 1주년 복귀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이 2월 27일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주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 기준은 한 주 동안 판매 수익으로 집계된다.

올해 등장한 신예들의 돌풍은 여전하다. '헬다이버즈2'는 글로벌 1위 자리를 계속 지키는 동시에 한국에서도 2위까지 올랐다. 동시접속자는 최대 40만을 돌파했으며, 전일 기준 38만으로 굳건하다. 협동플레이 전용 슈터 게임의 역사를 쓸 가능성이 커졌다.

가장 반가운 소식은 서버 개선이다. "최고의 재미와 최악의 서버"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접속 대기와 마비가 이어졌다. 이에 개발사는 동접자 상한을 70만까지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서버 개선 노력을 펼쳤다. 순수 접속 문제 때문에 떨어졌던 스팀 리뷰 평가도 금세 회복하는 추세다.

2월 4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2월 4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여기에 또다른 신작 '라스트 에포크'가 돌풍에 합류했다. 텍사스 개발사 일레븐스 아워가 만든 핵앤슬래시 게임으로, 2019년 얼리액세스를 시작한 뒤로 대박 흥행 잠재력이 있다는 기대를 받아왔다. 

긴 담금질을 거치고 지난 21일 출시한 라스트 에포크는 그 기대에 부응했다. '디아블로4' 등 기존 핵앤슬래시에 무료함을 표하던 장르 마니아들이 대거 합류했다. 동시접속자는 20만을 넘기고 있으며, 한국과 글로벌 전체에서 모두 주간 3위에 올랐다.

가장 호평을 받는 지점은 핵앤슬래시 본연의 순수 재미다. 디아블로4보다 다채롭고, 패스 오브 엑자일에 비해서는 덜 복잡한 설계 균형이 눈에 띈다. 다만 이 게임 역시 서버 문제가 있고 번역 품질이 아쉽다는 말도 나와 개선할 점도 존재한다.

신예 돌풍과 함께 기존 명작의 귀환도 이어진다. 선두에 선 것은 역시 '엘든 링'이다. 특별한 할인이나 업데이트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7위, 글로벌 4위로 뛰어올랐다. 원인은 DLC 발표가 불러온 화제성이다. 

22일 공개된 DLC '황금나무의 그림자' 트레일러는 공개 6일 만에 조회수 약 85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반다이남코 유럽 채널에 게재된 영상 하나만 이 정도이며, 그밖의 채널과 관련 중계 영상을 합치면 수천만 회에 달한다. 2022년 최고의 게임이자 소울라이크 최고 걸작이 가지는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DLC 출시는 6월 21일이지만, 예약 구매가 시작된 직후부터 구매량이 폭등해 순위권에 진입하고 있다. 물론 본편을 새로 즐겨보려는 유저들의 수요도 상당하다. 프롬 소프트웨어가 DLC에서 실망을 가져온 적은 극히 적다. 이번에도 대작의 화룡점정이 기대되는 이유다.

'스타듀밸리'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스팀 내 농장 경영 게임 가운데 독보적 흥행작이다. 3월 19일 1.6 업데이트 일정이 발표된 것이 핵심 원인이다. 멀티가 최대 8인까지 확장되며 신규 축제, 100종 이상의 대화 등 콘텐츠가 대거 추가된다. 

한편, '림버스 컴퍼니'는 1주년을 맞이해 한국 8위에 모습을 다시 보였다. 세계 전체에서도 TOP50에 진입했다. 메인 스토리 5.5장 '육참골단', 1주년 기념 이벤트가 유저들을 다시 불러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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