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접 20만 돌파, 글로벌 인기 1위 기록하며 쾌속 전진
"적보다 무서운 아군"들과 펼치는 유쾌한 협동 슈팅 이어질까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이 2월 13일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주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 기준은 한 주 동안 판매 수익으로 집계된다.

예상대로 이번 주의 주인공은 '헬다이버즈2'였다. 그리고 화제성은 예상보다도 뜨겁다. 세계 전체 순위에서 출시와 함께 주간 1위를 석권했다. 특별 할인도 겹치는 '꽉 찬 집'이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기대를 넘는 성적이다. 

헬다이버즈2는 2015년에 출시된 전작의 뒤를 9년 만에 잇는 협동 슈팅 액션이다. 외계 세력과 싸워 터트리며 자유 민주주의를 전파한다는 독특한 세계관과 감성이 컬트적 인기를 끈 시리즈다. 괴물보다 아군의 팀킬이 더 무서운 유쾌한 우정파괴 게임으로도 유명하다. 

2월 2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2월 2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전작 명성이 비교적 적었던 한국에서도 3위에 오르면서 선전하고 있다. 탑뷰에서 3인칭 슈팅으로 바뀌며 우려도 있었지만, 더욱 진화한 그래픽으로 몰입감이 한층 배가됐다는 평가다. "주문하신 민주주의 배달 왔습니다", "대화가 안된다면 탄환이 부족한지 확인해봅시다" 등 게임 콘셉트를 반영한 베스트 리뷰도 볼 거리다.

14일 기준 헬다이버즈 일일 동시접속자는 최대 20만 명을 돌파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다음 주까지 주목할 만한 게임으로 떠올랐다. 전작도 협동 멀티 게임으로서 오래 사랑받은 만큼 향후 롱런이 기대된다. 

'팰월드'는 콘텐츠 볼륨의 한계로 인해 조금씩 떨어지면서 '배틀그라운드'에게 한국 1위를 내줬다. 전체 지역은 4위다. 그래도 아직 60만 명의 동시접속자가 있고 판매량으로 엄청난 성과를 거둬 폄하할 추세는 아니다. 향후 업데이트 간격이 관건이다. 

유희왕 마스터 듀얼
유희왕 마스터 듀얼

'철권8'과 '리썰 컴퍼니'는 꾸준한 유지세다. 철권8은 서구권에서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이 관측됐지만 일본에서 안정적이며, 한국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독특한 현상도 보인다. 리썰 컴퍼니 역시 조금 늦게 찾아온 한국 유행이 가장 오래 남고 있다. 

한동안 존재감이 옅었던 '유희왕 마스터 듀얼'의 약진도 눈에 띈다. 지난 7일 2주년 기념 기간 한정 판매 특별 세트가 핵심 이유다. 효율과 비주얼에서 모두 훌륭한 효율을 자랑해 듀얼리스트들의 구매 행렬이 이어졌다. 

다음 주 주목할 게임은 '에이펙스 레전드'다. 14일 브레이크아웃 업데이트가 실시됐고, 대규모 패치 내용으로 인해 수많은 변화가 벌어졌다. 글로벌 실시간 인기에서는 이미 최상단에 자리잡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멀티플레이 슈팅 경쟁 재점화가 새로운 볼 거리다. 헬다이버즈2의 등장과 함께 에이펙스 레전드가 경합에 들어섰고, 카스2와 배틀그라운드도 반등을 시작했다. 오래 부진에 빠졌던 '오버워치2'도 이번 업데이트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어 슈팅 판도를 놓고 벌이는 다툼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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