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ESD 플랫폼계의 공룡 스팀의 덩치가 더 커지고 있다. 매해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며 시장에 놀라움을 선사하는 스팀이 2024년 1분기부터 신규 동시접속자 기록과 매출 기록을 세웠다.

스팀DB에 따르면 지난 3일 스팀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3,464만여 명으로 지난 1월 나타났던 최고 동시접속자 수 3,360만 명 기록을 경신했다.

기록 경신에 역할을 한 상위 다섯 개 게임 목록은 ‘카운터 스트라이크2’와 ‘도타2’, ‘배틀 그라운드’, ‘에이펙스 레전드’로 특히 ‘카운터 스트라이크2’가 140만 동접자 수를 기록하며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1월 등장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팰월드’가 주춤하고 있음에도 그 자리를 기존 팬덤을 유지하는 작품들이 선전하고 있으며 그 아래로 ‘헬다이버즈2’, ‘라스트 에포크’와 같은 신작들도 함께 견인했다.

비디오게임인사이트의 스팀 마켓 데이타에 따르면 2024년 스팀 게임 내 유저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1,110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동시접속자 수 기록을 갈아치움과 동시에 스팀의 매출 성장세 또한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최근 두 개 달 기준 스팀 게임 매출은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천억 원)에 이른다. 이는 2023년 스팀 전체 게임 매출 기록 88억 달러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지난 6년간 가장 낮은 연간 매출을 기록한 2019년과 비교했을 때는 약 50% 수준이다. 월간 매출 추이로 보면 2022년 11월 11억 달러 매출 기준에는 조금 못미치지만, 타이기록을 세운 것을 알 수 있다. 또 2개월 연속 10억 달러 매출은 올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20년 팬데믹 이후 지속 성장세를 기록한 스팀 게임 매출이 올해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다시 한번 최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PC 게임 부흥기의 최전선에 있는 스팀이 올해 어떤 새로운 기록을 가져올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