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6일부터 영상 후원, 구독과 파트너 스트리머 등 선보여
스트리머 등급부터 영상 후원 기준 등 안내... 고유 닉네임도 되찾아

네이버가 선보이는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의 모든 방송에서 ‘영상 도네’를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파트너 스트리머와 팬 구독 서비스를 적용하며 팬과 스트리머 후원 기능도 추가됐다.

29일 트위치 철수를 사흘 앞두고 치지직이 대규모 서비스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지난 19일 오픈 베타 서비스 확대를 꾀하며 제한 없이 모든 사용자에게 방송 기회를 연 치지직이 이번에는 영상 후원을 비롯한 스트리머 등급 제도와 구독 서비스 기능을 추가했다.

많은 시청자와 스트리머가 기다린 영상 후원이 열렸다. 시청자가 원하는 영상 구간을 선택해 후원하면 스트리머가 선택해 송출하는 방식이다. 유튜브 영상 등의 클립을 후원하는 기존 트위치의 영상 도네이션과 같은 기능을 한다.

스트리머 개복어의 방송에서 시청자가 영상 후원을 한 모습 (자료: 네이버 치지직 스트리머 개복어 방송)
스트리머 개복어의 방송에서 시청자가 영상 후원을 한 모습 (자료: 네이버 치지직 스트리머 개복어 방송)

다만, 영상 후원에 대한 기준이 존재한다. 치지직은 네이버 이용 약관과 정책을 위반한 경우 후원자와 노출한 해당 스트리머에게 불이익 및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스트리머 등급이 루키, 프로, 파트너 회원으로 분류됐다. 치지직에서 방송을 시작한 스트리머는 루키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등급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프로 회원으로 전환할 수 있다.

루키는 오픈 베타를 포함해 정식 출시 이후에도 동시 송출과 서드 파티 후원 이용 가능하다. 프로와 파트너 등급은 4월 말 정식 출시 시점부터 동시 송출과 서드 파티 후원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대신 프로와 파트너 스트리머는 구독 서비스가 지원되며 3월 1일부터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구독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다. 스트리머를 매달 정기 후원하는 시스템으로 광고 없이 방송을 시청하고 구독자 전용 배지와 이모티콘을 얻을 수 있다. 스트리머의 이전 스트리밍 플랫폼이 트위치인 경우 구독자의 구독 기간 합산도 적용된다.

더불어 파트너 스트리머들의 닉네임 수정도 가능해졌다. 플랫폼 이적으로 자신의 닉네임을 잃었던 스트리머들 다수가 자신의 고유 활동명을 되찾게 됐다.

트위치 국내 시장 철수로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진다. 소프트콘 뷰어십에 따르면 치지직은 최근 한 달 새 방송 채널이 세 배로 급증하고 최고 시청자 수는 20만 3,399명으로 지난달 26일과 비교해 약 47.8% 증가했다.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치지직은 주력 인플루언서들의 대규모 합방이 꼽힌다. 특히 국내 대표 ‘마인크래프트’ 인플루언서 양띵이 대규모 서버 ‘띵타이쿤’을 오픈하면서 주목도가 커졌다. 플랫폼 내 주력 인플루언서를 비롯한 많은 스트리머가 모여 다채롭게 게임을 즐기면서 흥행을 끌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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