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CEO “다른 9개 팀에 이 편지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17일 개막한 LCK 리그, 구단과 리그 갈등 파장 이어질 듯

T1의 조 마쉬 CEO가 오늘 LCK 10개 팀이 공동으로 발표한 입장문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공개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늘 17일 LCK 프랜차이즈에 속한 10개 팀은 공동으로 리그 주최자인 LCK 법인을 향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은 LCK 리그가 지속 가능한 e스포츠가 되기 위한 방안과 적극적인 대화 요청 등이 담겨 있었다. 또한 리그가 첨부한 추가 자료에서 10개 구단이 1,000억 원에 이르는 적자 폭을 보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러나 처음부터 입장문은 10개 구단이 정확히 모두 동의한 것인지 모호하게 밝혀 의문을 샀다. 입장문에서 “나머지 팀들도 변화의 방향성에는 큰 이견이 없었으나 절차나 방식의 차이로 인해 본 공동 입장문에는 참여하지 못하였음을 알려 드린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조 마쉬 CEO는 오늘 17일 자신의 X(트위터)에서 한 X 유저의 LCK 공동 입장문 트윗에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T1은 다른 9개 팀에게 이 편지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그들의 대의명분을 해치지 않기 위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입장문에서 10을 9로 변경하지 않았기에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또한 “T1은 LCK와 개인적으로 대화하며 공개적으로 소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본지는 LCK 구단 입장문 발표 직후 성명을 보낸 LCK 프로게임단 측에 10개 팀 성명이 맞는지 재차 확인했다.

대표 측은 "아쉽게도 발신인과 참여 여부 등 신상이 드러나는 정보는 팀 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LCK 팀들이 충분히 논의하여 전달 드린 입장문으로, 보도하셔도 제공된 자료의 신뢰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말씀 드립니다."고 답했다.

오늘 발표된 입장문이 LCK 프랜차이즈에 속한 열 개 전체 구단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은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아직 LCK 리그 측 공식 입장도 나오지 않아 이번 사태의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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