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디센던트' 여름 출격, MMORTS '갓썸'도 개발 중
'듀랑고'와 '던파' 계승한 '프로젝트 DX', '프로젝트 DW'도 역량 발휘 예고

최고의 2023년을 보낸 넥슨게임즈가 2024년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넥슨 계열에서 최고의 개발 역량을 가진 곳으로 입을 모은다. 나아가 한국 게임 가운데서도 최근 가장 유의미한 결과물을 연이어 내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전 세계 서브컬처 게임에서 빠질 수 없는 IP로 성장했다. 서브컬처의 허브로 꼽히는 일본에서 최대 2차 창작 규모를 자랑하며, 각국의 막강한 팬덤을 바탕으로 해가 갈수록 존재감을 키우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글로벌 서비스 2주년 기념 생방송, 첫 단독 오프라인 이벤트,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국내 만족도는 더욱 커졌다. 일본에서도 주요 대형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호응이 높아 한 해 동안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4회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2년 출시한 MMORPG '히트2'는 지난해 5월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에 출시해 최고 매출 1위와 장기간 상위권에 올라 흥행 발판을 마련했다. 장수 FPS '서든어택' 역시 김태현 디렉터 체제에서 소통을 급격히 강화해 활발한 온-오프 이벤트를 열고 있다.

간판 기대작은 역시 '퍼스트 디센던트'다. 올해 여름 출시가 확정됐고, PC-콘솔 루트슈터 장르로 해외 시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9월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는 약 200만 명의 글로벌 유저가 참여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퍼스트 디센던트 잠재력이 고평가받는 핵심 이유는 서구권과 콘솔이다. 테스트에서 북미 지역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콘솔 플랫폼 이용 비중이 50%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커다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2월 더 게임 어워드에서 새로운 트레일러와 함께 2024년 여름 글로벌 정식 출시를 공식화했다.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받은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를 높여 PC와 콘솔에서 동시에 출시 예정이다.

'갓썸: 클래시 오브 갓'도 올해 출시가 기대되는 게임이다. 역시 해외 선호도가 높은 모바일 MMORTS 장르다. 대규모 영토 전쟁이 핵심으로, 다수 유저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에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의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를 결합한다.

다양한 자원을 수집해 자신의 영토를 발전시켜 강력한 지도자가 되는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특성과 능력을 지닌 40여 종의 신들을 수집할 수 있으며, 영웅으로 육성시켜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의 대형 IP를 활용한 신작 개발도 한창이다. 최근 가장 많은 게임을 증명한 만큼 중요도가 높은 프로젝트가 다수 나온다. 대표적인 간판은 '프로젝트 DX'와 '프로젝트 DW'다.

프로젝트 DX는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2022년 지스타 프리뷰를 통해 깜짝 티저 영상을 공개해 '듀랑고'를 그리워하던 팬들에게 큰 반가움을 샀다. 

원작 듀랑고는 지난 2018년 1월 국내, 5월 글로벌에 출시된 이후 전체 누적 다운로드 1,200만을 돌파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서버 불편과 과금 모델 등의 문제로 기대에 비해 이른 서비스 종료를 맞이하며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MMORPG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DX는 원작의 혁신적인 요소를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독특한 게임성이 탑재될 예정이다. 글로벌 서비스와 관련 시스템 노하우도 많이 쌓인 만큼 더욱 좋은 결과가 기대되는 게임이다.

'프로젝트 DW'는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PC온라인, 콘솔, 모바일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 견고한 팬덤을 보유한 원작 IP의 세계관과 매력을 계승하면서도, 오픈월드 RPG만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 DX 최초 공개 당시 이미지
프로젝트 DX 최초 공개 당시 이미지

넥슨게임즈의 차기작들이 가진 큰 강점은 다양성이다. PC와 콘솔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는 한편 모바일 구성도 잊지 않는다. 시장 역시 글로벌을 겨냥한 대작부터 가벼운 게임까지 MMORPG, 전략, 슈팅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개발 규모가 팽창하면서 채용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300명에 달하는 인력을 수시로 채용했고, 각종 처우와 복지를 넥슨컴퍼니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 근무 환경도 큰 폭으로 올랐다. 넥슨게임즈의 사원 수는 지난해 9월 기준 1,200명을 넘겼다. 

올해도 개발 경쟁력 강화와 신작 개발 투자를 위해 신작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우수 인재를 지속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하나의 공룡으로 성장하는 넥슨게임즈가 글로벌 시장을 기점으로 어디까지 도약할 수 있을까. 2024년 지켜봐야 할 대형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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