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 마지막 과제 개선 중... 스토리 대대적인 개편 예고
비어있던 필드 밀도 높이고 멀티 플레이 경험 확대한다
모듈 밸런스 조정으로 개선... 엔드 콘텐츠도 추가 예고

넥슨의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 전 마지막 담금질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여름 출시 목표를 잡은 ‘퍼스트 디센던트’는 7번째 개발자 노트를 통해 유저들을 만족시킬 개선점을 공유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이 개발 중인 PC-콘솔 루트슈터 장르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기대를 받는 작품이다. 2023년 9월 진행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서 200만 명의 글로벌 유저가 참여했고 지난 12월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신규 트레일러와 함께 2024년 여름 출시를 예고해 전 세계 게이머의 기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개발자 노트에서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주민석 디렉터와 이범준 PD가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팀의 개발 경험 그리고 출시까지의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개발팀은 “오픈 베타 테스트를 성료했지만, 많은 숙제를 받았다”고 밝혔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크로스 플레이 오픈베타 테스트 동안 200개가 넘는 국가에서 200만 유저가 테스트에 참여했다.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만큼 유저 피드백도 11만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개발팀은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 종료 직후 런칭 준비 단계로 넘어가며 테스트 기간 받은 피드백 중 무엇을 수정하고 개선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개발 시작 단계를 곧장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더 게임 어워드에서 출시 트레일러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주민석 디렉터는 “세계 최대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즈에서 ‘퍼스트 디센던트’ 영상을 공개한 것은 개발팀에게는 최고의 동기 부여였으며, 유저들께 드리는 굳건한 약속의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테스트 직후 개발진이 개발진은 11만 건의 피드백에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했고 스토리, 비어 있는 필드, 협동 플레이가 어려운 환경, 반복적인 콘텐츠, 그래플링 개선 등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테스트에서 많은 유저가 아쉽다고 표현한 것들이다.

개발팀은 최근 새로 수정한 스토리의 더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피드백을 받은 만큼 대대적인 개편 중인 것으로 알렸다.

메인 스토리에 계승자가 주요 NPC로 등장하며 주인공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계승자 전용 스토리도 추가되어 계승자의 캐릭터성과 서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몰입감 높은 인게임 시네마틱도 추가되어 ‘퍼스트 디센던트’의 이야기가 한층 더 다채로워질 것으로 확인된다.

다음은 많은 유저가 아쉽다고 표현한 비어 있는 필드 이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엔진5 그래픽으로 밀도 있고 깊이감 있는 세계를 구현했다. 하지만 필드의 많은 부분에서 생동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유저 피드백이 많았다.

이에 대해서도 개발팀은 직접 답변했는데 “오픈필드, 슈터, 온라인 세 가지 요소가 개발팀이 가장 조합하기 어려운 주제 중 하나였다”며 개발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슈터 장르는 장르 특성상 교전 범위가 매우 크다. 개발팀은 "플레이어와 몬스터 AI를 모두 동기화하면서 많은 유저를 수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테스트 기간 많은 피드백을 받은 만큼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개발팀은 필드를 분할해 전투가 벌어지는 범위를 축소하고 사이에 미션 외 여러 콘텐츠를 추가했다. 비전투 콘텐츠도 있으며 진행 미션과 무관하게 거점을 지키는 적들도 등장한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필드 콘텐츠가 이전 테스트 당시와는 아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필드 콘텐츠 밀도를 올리면서 동시에 공간 내 플레이어 밀도를 높이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미션 진행 중 유저를 만나기가 쉬워지고 던전에 매치 메이킹이 적용된다. 도움 요청 기능이 추가되어 다른 유저를 진행 중인 미션에 불러올 수도 있다. 멀티 플레이 지원이 더 강화된다.

또한 모듈과 관련된 개선도 이뤄질 예정이다. 모듈은 ‘퍼스트 디센던트’ 내 핵심 성장 시스템 중 하나로 무기와 계승자(캐릭터)에 장착하여 강화할 수 있다. 모듈은 유저들에게 빌드 선택의 기회를 주고 캐릭터를 강화하고 엔드 콘텐츠로 향하는 길목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지난 테스트에서 모듈의 제 역할을 해내는 것이 확인됐지만, 일부 모듈의 사용도가 과하게 높아 다양한 빌드는 등장하지 않았다. 개발팀은 출시 시점에서는 계승자마다 모듈 세팅이 달라지고 플레이 스타일, 주력 스킬에 따라 모듈 세팅이 달라질 수 있도록 밸런스 조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

“두 번의 테스트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을 얻고 있어 출시 시점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출시 시점에는 엔드 콘텐츠도 강화된다. 개발진은 유저 성향과 파밍 장소에 맞는 여러 엔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테스트서 확인했던 요격전은 물론 신규 엔드 콘텐츠가 추가된다. 필드에 어려움 난이도가 추가된다. 8개 지역에서 메인 스토리를 모두 진행한 후 상위 난이도가 제공되고 더 좋은 전리품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어려움 난이도 던전에 패널티 옵션을 선택하여 더 어려운 난이도에 도전할 수 있는 시스템도 추가될 예정이다. 유저들이 직접 난이도를 커스텀할 수 있는 던전이 추가되는 것이다. 매치메이킹 시스템도 함께 적용되니 더 어려운 난이도를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파밍을 위한 반복 플레이가 더 수월해지도록 여러 편의성 개선도 병행 중이다. 던전에 매치 메이킹이 적용된 것이 일환이다. 반대로 매치메이킹을 원치 않는 유저를 위한 비공개 모드도 지원한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인 만큼 엔드 콘텐츠 추가 업데이트도 예고했다. 엔드 콘텐츠가 필요한 시점에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 공급 계획도 진행 중이다.

캐릭터 제작 관련 비하인드도 덧붙였다. 개발팀의 캐릭터 개발 노하우가 담겨 있다. 캐릭터의 포지션, 배경과 외형 콘셉트, 스킬을 기획하고 원화와 모델링을 통해 핵심 매력포인트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 캐릭터를 제작한다.

개발팀은 ‘퍼스트 디센던트’가 캐릭터 수집 게임인만큼 캐릭터 외형 퀄리티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음을 알렸다. 지난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이 캐릭터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강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하면서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콘솔 유저들의 경험 향상에도 집중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테스트 기간 PC-콘솔 유저 비율이 5:5로 정확히 반으로 나뉘었다. 따라서 콘솔 유저들을 위한 최적화, 패드 조작감 개선을 계획 중이다.

한편, ‘퍼스트 디센던트’의 정확한 출시 예정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여름 출시는 확정이다. 넥슨은 앞으로도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자 노트 등을 통해 유저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개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Open Development’ 기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을 총괄하는 주민석 디렉터는 “라이브 게임으로서 신규 엔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며 “이용자분들의 피드백을 수용하며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이번 여름까지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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