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프로그램 사용자로 몸살 앓은 '더 파이널스'
이번 패치로 부정행위 유저 다수 '밴' 예상, 대대적인 검거 가능할지 주목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 FPS ‘더 파이널스’가 부정행위 사용 금지 조치 강화를 예고했다.

지난 18일 커뮤니티 리드 매니저 ‘더스티 구스타프손’이 ‘더 파이널스’ 공식 디스코드에 부정행위 사용자 처벌 조치 강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며칠 기술적인 문제로 부정행위를 효율적으로 금지할 수 없었지만, 버그에 대한 해결책에 가까워졌고, 이미 부정행위 방지 대책을 다시 세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더 파이널스’는 출시 직후 25만 동시 접속자를 넘기면서 화제작에 올랐다. 그러나 흥행과 함께 찾아온 핵 프로그램 사용자들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해외 대형 커뮤니티 ‘더 파이널스’ 서브 레딧에서는 중국 지역락을 요청하는 스레드(게시물)가 매번 높은 추천을 받으며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11일자 '더 파이널스' 순위표 자료: 더 파이널스 서브 레딧
11일자 '더 파이널스' 순위표 자료: 더 파이널스 서브 레딧

그도 그럴 것이 출시 직후 많은 유저가 토너먼트(경쟁전)에서 만난 중국어 닉네임의 유저 상당수가 자동 에임, ESP(위치 표시)등의 핵을 사용하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 출시 3일만에 ‘더 파이널스’ 순위표 3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유저들 중 23명의 유저가 중국어 닉네임을 사용하는 진귀한 광경도 나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국 사용자가 VPN을 사용하고 있어 특정 지역락을 거는 것이 효과적이지는 않다는 것이 중론이며 개발진 역시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영어를 사용하는 포럼과 커뮤니티에서도 치트 프로그램 판매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한 상태다.

이 정도면 중국 유저만이 문제가 아닌듯 하다.
이 정도면 중국 유저만이 문제가 아닌듯 하다.

개발진에 따르면 ‘더 파이널스’는 현재 유저들에게 공지되는 ‘EAC(이지 안티 치트)’ 프로그램 이외에도 여러 안티 치트 수단을 가지고 있다. 이번 패치로 부정 프로그램 사용자의 상당수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팀을 비롯한 해외 커뮤니티에서 ‘밴(정지)’을 당했다는 글들이 목격되면서 '밴 웨이브(대거 정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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