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자제하고 우정 훈련 위주 육성... 짧은 플레이 시간 장점
타키온-헬로 챙기고, 악곡에 따른 리셋 결단도 필요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하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또다시 새로운 방식으로 육성에 들어간다.

'우마무스메'는 13일,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해 신규 육성 시나리오 '이어라, 비춰라, 빛나라. 우리들의 그랜드 라이브'를 업데이트한다. '그랜드 라이브'라고 축약되며, 언제나처럼 6개월간 이어져 완전히 다른 육성 방식으로 시즌제 역할을 한다.

그랜드 라이브는 한국 서버의 네 번째 육성 시나리오로, 레슨과 아이돌 라이브라는 테마 속에서 꿈의 무대에 오르기 위한 우마무스메들의 여정을 다룬다. 이전 시나리오들에 비해 압도적인 고점 육성이 가능하며, 능력치 1200 상한이 해제되어 스피드를 1600까지 올릴 수 있는 등 완전히 달라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바로 이전 '뉴트랙'과 비교하면 플레이 경험 장단점이 극명하다. 우선 피곤할 정도로 길었던 1회 육성 시간이 대폭 짧아진 것은 최대 강점이다. 레이스를 최소한으로 뛰고 우정 훈련이 핵심이라 조작이 편하며, 고점작 시 견적이 초중반에 결정되므로 육성 지속 여부를 빠르게 선택하기도 좋다.

반면 운 의존도가 높은 편이고, 뉴트랙처럼 시간 투자로 상위권 유저를 제칠 기회는 적기 때문에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코어 유저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고, 하루 1~2시간 가볍게 즐기는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또다른 기회가 될 만한 시나리오다.

반년 동안 언제나 트레이너 옆에서 함께 할 2종 신규 카드
반년 동안 언제나 트레이너 옆에서 함께 할 2종 신규 카드

■ SSR 타키온, 라이트 헬로... 이 둘은 타협이 안 된다

업데이트와 함께 등장하는 시나리오 링크 신규 서포트 카드 2종이다. 그랜드 라이브의 또다른 단점은 이 2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저 2장만 있으면 6개월간 다른 걱정이 없어 장점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아그네스 타키온은 6개월 동안 절대 빠질 일이 없고, 이후 시나리오에서도 상황에 따라 쓸 수 있다. 챔피언스 미팅 우승을 노릴 경우 가능하면 풀 한계돌파를 권장한다. 과금을 거의 하지 않는 유저라면 아껴뒀던 돌파석을 지금 쓸 때다. 

그랜드 라이브에서 가장 중요한 훈련 보너스와 특기율이 매우 높고, 시나리오 링크 혜택도 크다. 또 풍부한 스킬 제공 중에서도 선행 최고 범용성 속도기인 '언스토퍼블'을 주는데, 6개월 동안 챔피언스 미팅에서 선행은 한 곳을 제외하면 1티어 각질이다. 중거리나 선행 우마무스메를 키울 때는 물론이고, 그밖의 육성에서도 빠질 이유가 없다.

라이트 헬로는 친구 서포트인 만큼 물론 유용하다. 함께 훈련할 경우 추가 퍼포먼스를 함께 받는 효과가 엄청나게 크다. 퍼포먼스를 지불해 레슨과 악곡을 구매하고 진엔딩 루트를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필수적이다. 다만 2돌파만으로 괜찮은 성능이 나오고 그랜드 라이브가 지나면 잘 쓰이지 않으니 1순위는 어디까지나 타키온이다.

뉴트랙에서 채용이 조금 소외됐던 키타산 블랙은 다시 기지개를 켠다. 다시 훈련 위주 육성에서 우정 훈련이 중요해져 풀돌 기준 특기율 100이 빛을 발하기 때문. 서비스 초기부터 꼭 얻어야 하는 카드라고 정평이 난 이유가 있다.

일본 서버 플레이 초창기, 아무것도 모른 채 했는데도 고점이 막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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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악곡이 안 나오면 빠른 리셋 결단도 방법

그랜드 라이브 육성 전개는 빠르고 간단하다. 트레이닝을 하면 퍼포먼스가 부가적으로 쌓이고, 그 퍼포먼스로 레슨과 악곡을 패시브 효과처럼 구매한다. 운 의존도가 큰 이유는 이 악곡이 무작위로 3개씩 등장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곡은 클래식 시즌 추가되는 '꿈을 걸어!'와 'Grow Up Shine!'이다. 이 곡들을 얻으면 훈련마다 스킬포인트 상승량을 올려주는데, 육성 끝까지 누적되면 스킬포인트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특히 챔피언스 미팅에 출전할 경우 스킬의 질과 양이 승패를 가르기 때문에, 운이 나쁘게 필수 곡이 구매 리스트에 오래 뜨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육성을 다시 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효율적일 수 있다. 다행히 육성당 시간은 첫 시나리오 다음으로 짧으니 가능한 방식이다.

구매 타이밍에 맞춰 어느 정도 퍼포먼스를 아껴두는 것도 중요하다. 필요한 레슨이나 악곡이 갑자기 떴는데 당장 보유한 퍼포먼스가 부족해 놓친다면 극심한 손해가 된다. 개인적 경험에서도 일본 서버에서 고점을 놓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꿈을 걸어!'는 클래식 1월에 추가되며 패션과 비주얼이 21씩 들고, 'Grow Up Shine!'은 클래식 6월에 추가되며 나머지 3종 퍼포먼스가 21씩 들어간다. 이것 한 줄만 기억하면 그랜드 라이브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올 일은 별로 없다.

그밖의 악곡 중에서는 라이브 보너스에 '우정 트레이닝 획득량 증가'가 붙은 것들이 중요도가 높다. '특기율 증가'도 나쁘지 않다. 그밖의 레슨 효과는 현재 육성하고 있는 우마무스메 특징에 맞춰 능력치나 스킬 획득을 고르면 된다.

감동의 'GIRLS' LEGEND U' 그랜드 라이브는 꼭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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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를 키울지 고민이라면, 스피드 성장 보너스를 보고 정하자

같은 거리와 각질 포지션에서 편리하게 육성하고 싶을 경우 기왕이면 스피드 성장이 높은 우마무스메가 편하다. 그랜드 라이브는 가장 중요한 스피드가 최대 1600까지 올라 최대치를 맞추기 쉽지 않다. 1200 이상부터는 육성과 능력 효율이 반으로 줄어드니 반드시 꽉 채울 필요는 없지만, 근접할 필요는 있다.

스피드 성장치가 있다면 타키온-키타산 2스피드 카드만으로 여기에 근접할 수 있다. 그런데 성장치가 0%일 경우 3스피드를 고민하게 되고, 그 경우 지능이나 스킬 획득용 카드를 하나 포기해야 한다. 고점을 찍을 확률도 자연스럽게 낮아지니 상대적으로 육성이 까다로워진다. 

코파노 리키가 대표 예시다. 고점을 달성할 경우 엄청난 위력을 보이지만 달성이 굉장히 어렵기로 꼽히는 우마무스메다. 첫째로 적합한 패시브를 6개 이상 모아야 하고, 둘째로 스피드 성장 보너스가 없다. 반면 오구리 캡은 스피드 성장치가 20%(클구리 15%)라 강력한 성능에 육성마저 편한 완전체로 꼽힌다.

'그랜드 라이브' 시나리오는 13일 서버 점검이 끝난 뒤 업데이트된다. 그밖에도 1.5주년 캠페인과 대형 밸런스 개선 및 편의성 조기 도입이 이뤄지며, 애니버서리 특별 위닝 라이브 'Gaze on me'도 추가되어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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